2023. 11. 16.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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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day!!
중학교에서 근무를 하니 수능에는 쉴 수가 있어서 좋은 것도 있다.
심지어 내일도 쉴 수 있으니 더 좋다.
내일은 재량휴업일! 수능 감독관 선생님들에 대한 배려의 휴일.
어제 원래 병원에 갔어야 했는데 못갔더니 아침 약이 없어서 힘들었다.
두근두근하고 떨리고. 이건 뭔가 안절부절한 상태?
12시 예약 시간 맞춰서 진료 후 약을 받고 급한김에 커피랑 아침약을 먹었더니 가라앉았다.
약이 나에게 도움을 주긴 하는 것 같다.
아니면 약이 없으면 안 되는 약의 노예가 되는 건가?
병원에서 원장님이 2주동안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 딱히 할 말이 없었다.
평범했으니깐.
그날만 빼고.
그리고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내가 어떻게 보냈는지.
크게 일이 있지는 않았고, 재미있지도 않았고, 그저 그냥 평범한 상태의 연속.
그게 어쩌면 가장 좋은 것일 테지만,
가끔 그런 내가 싫을 때가 있어서...
2주 전 병원에 갔을 때 마지막 말이
"내가 이렇게 지내도 괜찮은지 모르겠다."
였다고 한다.
그땐 개새끼 일도 끝난 뒤라 마음이 홀가분해서였을까?
상도 받고 좋은 일이 있어서 였을까?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딜 가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이 많다.
이도저도 아닌 삶을 사는 것 같아서 마음이 씁쓸하기도 하다.
오늘 이렇게 웹 일기장을 찾은 것은...
2주 후의 나를 위해.
2주 동안 어떤 생각들을 하고 지내는지 내가 나를 더 잘 알기 위해 기록을 하기 위해서.
종이에 남기는 기록은 없애는 것이 어렵다.
이런 곳에 남기는 기록은 지우기도 쉽지 않을까?
점심을 먹은 후 쓰는 일기라 저녁이 되면 또 어떤 마음이 생길지 모르겠다.
오늘 나는 처음으로 양천향교 집에서 혼자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12시 시간 맞춰서 병원에 다녀왔고
저녁 6시에 맞춰서 수영을 하러 갈 예정이고
9시 30분에 맞춰서 그림을 그리러 갈 예정이다.
내가 혼자 살면 이런 일상이 이어지는 걸테지.
내일 아침은 운전면허 도로주행 연습이 있다.
내일의 나는 또 어떻게 보내고 하루를 마칠지 궁금하다.
양천향교 집에서 혼자 지내는 일상은 내일까지.
출근도 안 하는 날도 내일까지.
뭔가 알차게 보내고 싶다.
오늘 나의 기분은. so so... 이다.
그래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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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하고 미술을 하고 집에 왔다.
수영은 힘들어도 재미있다.
미술은 내가 잘 하고 있는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하지만 색연필 그림은 재미있다.
내일 도로주행 연습이 조금 걱정도 된다.
잠 자기 전 나의 기분은,
조금 뿌듯하다.
수영 1,000m를 넘겼고, 체리 그림이 완성이
되었고, 난 오늘 오후도 열심히 살았으니까.
내일도 뿌듯한 동이가 되면 좋겠다.
싫은 동이는 이제 그만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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