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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

daanoi야삐

2023. 11. 05. 일요일

조회수 112

감사한거
1. 홈스윗홈
2. 지완이네 댕댕이
3. 빗소리

성공한거
1. 11시전 기상
2. 낼부터 공부하기로 맘먹음
3. 댕댕이 놀아주기

제목: 가을비

버스 뒷자리서 창밖을바라보다
헤드셋에서 흘러나오는 미노이 목소리에
나도모르게 잠에들어버려도 괜찮아
눈떠보니 종점이어도
괜찮아 내 집이 종점이거든
비 내리는 버스밖에
난 내리기 싫었던게 왜냐면
우산이 없었거든
주섬주섬 가방에서 흰 셔츠를꺼내
헤드셋만 가렸어
방수가 아니란건 실수로써 배웠어
안개가 뿌얘서 앞이 안보여
어두컴컴해 밤길에
가로등 하나뿐이야
흐린 빛에 비친 빗줄기와
흔들리는 단풍잎들
나한테 인사하는건지
제발좀 구해달라는건지
그렇게 힘없이 땅바닥에 떨어져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문득 노이즈캔슬링을 껐어
헤드셋을 스치는 바람소리와
그위에 펄럭이는 셔츠소리와
사각사각 밟히는 나뭇잎소리와
온세상을 적시는 빗소리까지
듣는건 다 귀로 듣는데
정작 눈이 적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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