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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전학을 가고 우리 반에 나만 남았다.

송진기 선생님

2023. 11. 02. 목요일

조회수 127

마지막 전학가는 학생인 지혁이를 떠나보냈다. 텅 빈 우리 반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 속으로 빠져든다. 여행가 4기 강력반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간다. 적막마저 소란스러운 조용한 교실 속에서 나는 홀로 서있다. 시끌벅쩍하고 버라이어티 했던 6-2.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다. 나의 학생들이 전학 간 학교에서 잘 적응하길 바라며 하늘을 올려다본다. 붉게 물든 하늘은 뜨거웠던 우리의 시간들을 대변하듯 더 활활 불타오르고 있다. 이제 남은 건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하며 상심에 빠지는 것도 찰나. 나의 맘 속에 남아있던 강력반과의 소중한 기억들이 몽글몽글 생각난다. 맞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나는 언제까지나 강력반의 선생님이다. 아이들의 행복한 나날을 기원하며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다리겠다. 우린 강력하니까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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