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9. 27. 수요일
조회수 100
오늘은 2학기가 시작하는 날이다.
난 오늘 설레어서 빨리 일어나 학교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우리 집에 없던 자판기가 생겨있었다. '이게 뭐지??' 엄마한테 물어보고 싶었지만 일찍나가고 집에 없었다. 자판기를 꼼꼼히 보니까 "사용방법"이라고 적힌 조그마한 종이가 붙어있었다.
읽어보니 이렇게 적혀있었다.
*이 자판기는 자신 마음데로 선생님을 뽑을 수 있는 기계입니다.*
1. 원하는 선생님을 선택합니다.
2. 그 선생님의 옷에 적혀있는 숫자를 입력합니다.
3. 그 선생님의 성별이 무엇이면 좋겠는지 선택합니다.
4. 어디계시는 선생님이였으면 좋겠는지 선택합니다. (학교,학원 선생님 등)
※ 선생님이 자판기로 나올 수 없으므로 당신이 선택한 장소에, 선생님이 계실겁니다. 그리고 한번선택을 해도 다시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선생님을 뽑았던 날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
난 관심받는것을 아주아주 좋아한다. 내 생각에도 난 칭찬의 힘으로 사는 것 같은 기분이 종종 들곤 한다 ㅎ 그래서 난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은 선생님을 그 자판기에서 뽑았다. 히히 오늘부턴 조금더 관심을 받을수 있겠지? 상상만 해도 넘넘 좋당!♥ 드디어 기대하고 기대하던 선생님이 오셨다. 하지만 내가 예상한 선생님과는 달랐다. 아이들에게 관심이 너무 많아 못하는 과목에대한 숙제를 엄청나게 내주셨다. 난 사회,수학,과학은 진짜 못 하는 아이인데... 개학하자마자 숙제가 쏟아졌다. 너무 힘들었다ㅜㅜ 난 그래서 학교에서 쉬는시간에 선생님한테 아프다고 뻥치고 조퇴를 했다. 어차피 엄마는 모를거다. 지금은 문자가 가서 알게 되더라도 지금 집에가서 다시 뽑으면 오늘 아침이 되는거니까. 이 일은 없었던 일이 되는거니깐. 띠띠띠띠 띠로리리 집에 도착했다. 난 숙제를 안 내주시는 선생님이 좋아졌다. 난 숙제를 안 내주시는 여자 선생님을 뽑았다. 학교를 갔다. 와... 너무 힘들었다. 그 이유는 숙제가 없는대신, 학교에서 모든 것을 끝내고, 숙제로 내줄 두꺼운 학습지, 수학익힘책, 실험관찰까지!! 모두 하게 했다. 우리반 친구들은 쉬는시간에 쉬지못하면 안달이 나는 친구들인데.. 선생님이 많이 무서우니까 어쩔 수 없이 우리반 친구들은 쉬는시간에도 책상과 한몸이 되어, 공부를 하고, 또 했다. 다른반은 아주 시끌벅적 했지만, 우리반은 쥐죽은듯 조용 했다.... 2교시때 배가 너무너무 아프다고 선생님께 뻥치고 나오려는데... 선생님이 내게 말씀하셨다. "설희야!! 오늘 이거 다 안하고 가면.. 내일 엄청 힘들텐데.. 괜찮겠어??ㅎ" 힘들든 안 힘들든 나에게 이 선생님과의 내일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냥 학교를 뛰쳐나와 버렸다.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다. 그래도 집으로 달려갔다. 이번에는 채육을 많이 해주시는 선생님을 뽑고 학교로 갔다. 시가표요정이 시간표를 적고 있었다. "허어어어어어업!! 진짜 1교시부터6교시까지 체육이라고?!? 야호~~! 신난당!!"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오늘 1교시는 체육이니까 다들 신발신고 운동장으로 나가자~~" "넹~~" 와.. 우라반친구들은 대답이 맞은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1교시가 끝나고 쉬는시간- 애들이 다 넋이 나갔다. 체육이 진짜 그렇게 힘든 과목인줄은 몰랐다. 하.. 다음교시는 어떻하지..ㅜ 다시 조퇴를 했다. 괜히 선생님을 뽐아가지고..... 난 원래선생님이 그리웠다. 숙제도 적당히 내주고, 교실체육도 종종해주시는 선생님.. 선생님!! 죄송해요! 다시 돌아와 주세요!!ㅜ
✏️ '좋아요'누르고 연필 1개 모으기 🔥
부적절한 일기를 발견하셨나요?
의견을 주시면 꼼꼼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처리 결과는 도움 요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댓글을 발견하셨나요?
의견을 주시면 꼼꼼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처리 결과는 도움 요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3. 10. 03.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