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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눈이 내리는 한 여름 밤의 꿈

송진기 선생님

2023. 04. 13. 목요일

조회수 147

너무 덥다. 아니 더워야 한다. 그런데 춥다. 한 여름에 추울 리가 없는데 왜 추운 걸까? 내가 아직 꿈을 꾸고 있나보다. 잠에서 깨자! 볼을 꼬집어 보는데 현실이다. 커튼을 젖히고 창문을 열어보니 온 세상이 하얗다. 굵은 눈송이가 펑펑 쏟아지고 있다. 내가 두 계절이나 잠을 잤던 걸까? 두려움이 엄습한다. 핸드폰을 켜보니 날짜는 오늘 8월 14일이 다. 오늘은 한 여름이 맞다. 그런데 바깥에는 눈이 펑펑 쏟아진다. 핸드폰 속 알람이 매우 많이 와있다. 눈이 펑펑 내린 탓에 우리반 단톡방이 난리가 났다. 단톡방 배경에도 눈이 펑펑 내린다. 바깥에는 그 이상으로 눈이 펑펑 쏟아진다. 단톡방에서 친구들이 오늘 눈싸움을 하자고 말한다. 한 여름에 눈이 펑펑 내린 탓에 도로는 마비가 되었고 오늘 학원에 안가도 된다. 아싸~ 점심을 먹은 후 1시까지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다. 점심을 먹고 운동장에 가보니 벌써 5명이나 나와서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다. 나도 친구들과 함께 눈사람을 만드려고 눈을 뭉쳤다. 친구들과 협동해서 어른 크기만큼 큰 4단 눈사람을 만들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눈사람 옆에 서서 카메라를 켰다. 그 순간 카메라 속 눈사람이 말을 하는게 아닌가? 어라?! 깜짝 놀라서 옆을 봤는데 눈사람이 실제로 말을 하고 있었다. "꿈에서 깨면 이 행복한 기분을 잊지말고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보렴!" 그러고는 눈사람이 나를 안아줬다. 너무 차가운 느낌에 소름이 돋았고 그 순간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내 옆에서 동생이 얼음으로 내 몸을 문지르고 있었다. 나는 눈사람처럼 동생을 꼬옥 껴안아주며 말했다. "오늘 같이 재밌게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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