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모두 공개

연애 공작

박은식

2023. 03. 28. 화요일

조회수 97

아니, 저저저번주 국어 시간에 자신의 고민을 편지지 같은 거에다가 쓰는 활동을 했는데 거기다가 뭐, 살빼는 내용이나 이것 저것 많이 넣었는데 그중에 내 짝사랑 고백 고민도 있었다.
처음, 그 고민을 쓸 때 쓸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나는 우리반 얘들이 내 이런 고민을 어떻게 상담해줄 지 궁금해서 한 번 써봐서 그래서 우리반 얘들의 것을 다 섞어서 뽑았는데.. 내가 내 것을 뽑아서 모둠 얘랑 뽑은 거 서로 바꿨는데
그때 상당히 실망했었다. 나는 그 고민을 쓸 때 '내 짝사랑이 이걸 받겠으면? ㄹㅈㄷ' 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평범한 내 모둠 얘한테 뽑혀서 그 얘가 내 고민을 써주다니.. 그래도 내 찐친들이라도 받을 줄 알았는데.. dog 실망.. 그래도 아직 1번이 더 남아서 우리반 얘들한테 "내 별명 연탄임!" 이라고 공개하고 (그때 고민 편지 쓸 때 자기가 자기 거 찾을 수 있도록 편지지에다가 내 별명 씀) 다시 섞고, 뽑아봤는데 그냥 그런 질문이 또 하나 나왔지만, 내 찐친이 내 질문을 받았으므로 나는 충분히 만족했다. (솔직히 레전드 나올 만 했는데.. 까비..)
그래서 내 이 고민이 우리반 전체에게 다 퍼진 것이다. 그래서 어떤 얘는 나보고 "연탄. 니지?" 라고 하고 어떤 얘는 "니 진짜 좋아하는 얘 있냐? 나한테만 말해주샘! 아무한테도 안 말할게!!" 라고 말해서 그 친구한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이름에 'ㅇ' 이 들어가 있다고 말해줬는데
솔직히 이름에 'ㅇ' 자가 들어가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걔는 나에게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 거라면서 반 얘들한테 "장연준이 이름에 'ㅇ' 자가 들어간 얘 좋아한대!" 라고 참새처럼 쫑알쫑알 소문을 다 퍼트려버리고, 우리반 여자 얘들 각각 한 명씩 "장연준이 니 좋아한대!" 라고 다 말해버리고, 나중에 나한테 "니 다 차였어ㅋㅋㅋㅋ" 라고 날 놀리는 듯이, 했다.
근데 진짜 어이가 없는 게 어차피 관심 없는 여자 얘들은 들어도 관심이 없는데 왜 말해준 지 모르겠다. 그래도 걔가 그렇게 말한 여자 얘들 중에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으니.. 그래서 나는 걔가 내 짝사랑에게 그 말을 한 후,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들어봤는데.. 맞다, 차였다,
어차피 뭐, 대학교 졸업 할 때 동안은 (물론 대학교를 못갈 수도 있지만) 이성에 절때로 눈을 뜨지 않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이미 마음 다짐하고, 예상했던 결과라서 별로 마음이 상하지 않았다. (물론 기분이 좋지도 않았지만)
뭐, 이런 것도 성장 과정 중에 일부 이므로 나는 그냥 자연스럽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한 번이라도 성공하고 싶다ㅠㅠ 이게 '사춘기' 라는 성장의 일부 인가ㅠㅠ)

0

✏️ '좋아요'누르고 연필 1개 모으기 🔥

#1 자유 주제 이 주제로 일기쓰기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