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3. 27.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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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이야기는 1학년 때부터 시작된다. 1학년 때 유치원 때의 친구가 달팽이를 키우는데 그 달팽이가 알을 낳아서 구 알을 부화시킨 다음, 내게 달팽이 새끼 3마리를 줬는데 너무 작고 귀여웠다. 그래서 이 달팽이들운 2년이 지나자.. 성체가 됬는데 자기네들끼라 짝짓기 해가지고 알을 한 300개 가까이 낳았는데 이거 너무 뷸륜 같다.
아니, 형제들끼리 짝잣가를 한다니 아건 불륜이다. 뭐, 동물의 세계에서는 그런 단위 따위는 존제하자 않겠지만 말이다.
달팽이는 암수가 없나보다 그냥 중성이다.
아무튼 그래서 달팽이들이 낳운 알들을 엄마 친구들한테 다 나눠주고, 구래도 다 나눠주긴 아쉬워서, 알 1개는 우리가 키우기로 했는데 진짜 하루종일 그 알을 자켜봤는데 알이 시간이 지날 수록 금이 가고 처음애는 새끼 달팽이의 눈이 나오고 그 다음애는 몸 전체가 나왔는데 아직 껍질이 경화가 안돴어서 조심히 다뤄야 했었는데
달퍙이를 키우는 재미가 있는 게 아니,ㅋㅋㅋ 달팽이에게 먹여준 먹이의 색깔대로 달팽이의 똥이 나온다는 것이다ㅋㅋㅋㅋ
예를 들어, 사료를 주면 옅은 갈색이 나오고 양상추를 주면 초록생이 나온다 ㅋㅋㅋ
근데 달팽이들은 달결 껍질도 먹는데 그걸 먹을 때 웬지 아플 것 같은데 겁나 잘먹는다. 그걸 먹으면 달팽이의 등껍질이 더 단단해 진다고 한다. 근데 달걀 껍질을 줄 때는 그걸 갈아서 줘야 한다고 한다.
달팽이 얼굴아 굉장히 귀여운 게 언뜻보면 두 눈이 마치 토끼의 귀 같이 생겨서 토키 얼굴 같아 보인다.
그리고 달팽이가 굉장히 귀여운 사실이 뭐냐면 겁을 먹으면 눈을 "쏙!" 집어 넣어버린다. 또 달팽이는 때로는 하늘에서 자기도 하는데 내가 "툭툭!" 쳐도 알떨어진다. 달팽이의 이런 점을 이용하여 접착제를 만둘 수 있을 지도? (오늘 실과에서 동식물을 활용하는 어쩌고 저쩌고 배웠음)
달팽이 집울 청소할 때는 달팽이를 딴 곳으로 옮기고 청소해야 하는데 그때 달팽이와 눈을 마주쳐서 괴롭혀 줄 수 있다.
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달팽이 한 마리 빼고 죄다 엄마 친구들에게 다 보내버려서 엄마를 굉장히 원망 했었는데 구래서 나눈 구 달팽이에게 내 성을 따 '장달팽' 이라고 지어 줬다. 내 작명 센스가 굉장히 구리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그냥 지어본 것이다.
그래서 하루,하루, 달팽이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달팽이가 원래 아침에는 아주 활동이 많아야 했었는데 껍질에서 잠만 자고 있어서 "어? 오늘 좀 콘디션이 안좋은가?" 해서 몇 일을 더 기다려봤는데 달팽이가 나오지 않고 이상한 액체가 나오기 시작해서
'설마 기생충?'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다름아닌 '죽음' 이었다.
아니, 나는 분명히 맨날맨날 물도 주고 적당히 사료나 여러가지 먹이들도 골고루 줬는데 왜 죽었는지 정말 '의문사' 다.
내가 추측하기엔 웬지 나이 나이 먹어서 죽은 것 같은데 그날 진짜 눈물 홍수 였다. 잘 때도 눈물이 멈추지 않고 그 다음 날도 그 그 다음 날에도 어둡고, 차갑고, 우울한 나 였다.
지금까지 생각하면 정말 긴 시간 동안 달팽이 친구들과 함께 한 것 같다. 그래도 우리 달팽이들은 고통스럽게 죽지 않고, 늙어서 편안하게 눈을 감아서 다행이다.
그곳에서 우리 달콩이와 행복하게 살렴ㅠㅠ
주님께서 보살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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