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1. 07.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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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련의 시작
"나, 나는 다솜이랑 같이 있을래." 윤아는 다솜이를 선택했다. 그러자 예리의 얼굴이 빨게졌다. 그럴만도 했다. 지금껏 누구도 예리의 말을 거역하지 않았으니까. "뭐? 왜?" "네가 하지 말라고 해서 같이 놀지 않는건 아닌것 같아서." 윤아는 예리를 쳐다보며 말했다. 다솜은 이런 윤아를 보며 신기해했다. 하지만 신기함도 잠시, 다솜은 예리의 반응이 걱정됬다. 다솜은 예리를 쳐다봤다. 예리는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했다. 하지만 윤아는 아직 예리를 잘 모르는 건지, 아니면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윤아는 예리의 얼굴 표정과 상관없이 태연했다. 다솜은 이런 윤아에게 또한번 놀랐다.
이 일 이후, 다솜과 윤아는 급속도로 친해졌다. 서로 같이 놀고, 학교도 같이 가고, 급식도 같이 먹었다. 다솜은 이 일이 꿈만같았다. 하지만 시련은 다솜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딱 하나만 빼고. 바로 예리였다. 예리는 다솜과 윤아가 서로 친해지는 것을 못마땅했다. 예리는 그 둘을 떼어놓기로 했다. 뭐, 예리에게 그쯤은 식은죽 먹기였다. 물론, 예리 혼자만 한건 아니었다. 이 반에는 'Y(와이)' 라고 불리는 그룹이 있었다. 이 그룹은 간단하게 말하면 예리 일당이었다. 예리를 중심으로 하는 그룹이었다. 반의 반 정도가 와이 였는데, 이 중에는 자진해서 들어가는 사람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들어온 사람도 있었다.
예리의 윤아와 다솜 떼어놓기 첫번째 계획은 작전명 '화장실 칸 안에서'였다. 둘이 이야기하며 화장실 칸에 들어갈 때, 물을 붓는 것이다. 물론 물을 붓는 것은 예리가 아닌 나머지 와이들이었다. 마침 윤아와 다솜은 화장실로 향하고 있었다. 예리는 와이들에게 눈짓을 보냈다. 그러자 와이들은 윤아와 다솜 뒤를 따라갔다. 그리고 그들이 화장실 칸으로 들어갔을때, 와이들은 물을 부었다. 촤악. 물 소리가 들리자 와이들은 유유히 화장실을 빠져나갔다. 오직 예리만이 그들의 표정을 구경하러 갔다. 예리가 갔을 때, 윤아와 다솜은 젖은 옷을 말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예리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다. 윤아와 다솜의 입가에 웃음이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그냥 함께라서 행복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예리는 그들이 왜 웃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예리에게는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없었던 것이다. 아마 이것이 예리를 더욱 그들을 미워하고, 못마땅하게 생각하게 한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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