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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휴지의 입장에서 써 보는 일기

착한인간

2022. 12. 28. 수요일

조회수 152

나는 화장실 휴지이다. 내가 살고 있는 화장실은 매우 더럽다. 다행이 나는 아직 보관함에 있다. 매일 매일 내 친구 휴지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하루에 휴지를 5번 가는데 내 앞에 딱 4개가 남아 있다. 오늘 나는 교체 당할 것을 느끼며 간신히 조금씩 옆으로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천적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휴지들은 물에 닿으면 소멸된다. 간혹 쓰레기 통에 버려지기도 하지만 요즘 쓰레기 통 없는 화장실이 생겨나면서 곧 우리 화장실도 쓰레기 통이 사라질 위험에 있다. 사실 우리도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우리가 가볍다고 편리하다고 깨끗하다고 막 쓴다. 볼일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재활용 가능한 걸레, 손수건, 행주 등이 있지 않은가. 제발 흘린 것은 걸레로 닦고 볼일은 물로 헹궈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이 휴지의 존재는 필요가 없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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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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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5. 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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