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04.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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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나는 고백을 하고 오히려 수연이와 더 멀어진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울적한 상태에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자리까지 바꾸었다. 나는 수연이가 있는 자리의 반대쪽에 자리가
배치되었다. 그렇게 수연이를 조심스럽게 쳐다보는 수연이도 나와 비슷한 생각이었다.
그렇게 어색한 학교가 끝나고 버스를 타는데 버스 입구에서 익숙한 얼굴이 들어왔다.
...준우였다. 준우는 눈치없이 내 옆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정말 익숙한 얼굴이 들어왔다!
이번엔 진짜 수연이였다. 수연이가 내 자리 가까이로 오자 나는 비장하게 생각을 읽었다.
수연이의 생각에는 "민준이랑 같이 내리고 슬쩍...." 읽다가 점점 수연이의 시선이
느껴져서 생각이 흐려져 버렸다. 나는 일단 수연이의 생각대로 수연이가 내리는
정류장에서 내렸다. 준우가 의심하러 달려들었지만 빠르게 무시했다.
그렇게 수연이와 나란히 걷게 되었다. 수연이가 조금씩 나에게로 다가오더니
내 손을 잡았다. 그제서야 수연이의 생각의 내용을 조금 알 것 같았다.
하지만 내 본심이 마치 불꽃처럼 타오르더니 슬쩍 손깍지를 꼈다. 수연이는 여유로워하는
표정이었지만 이내 당황한 듯 얼굴을 붉혔다. 그렇지만 수연이는 나보다 훨씬
높은 내성력을 가지고 있기에 당황을 가라앉히고 내게 신비로운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때! 내 어깨에 차가운 물방울이 떨어졌다. 점점 더 많이 떨어지더니
폭우 수준이 되었다. 수연이가 걱정하며 말했다."괜찮아?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
나는 걱정을 덜어 주려고 "괜찮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답하고 3초 후에 번개가
쳤다. 수연이는 살짝 웃으면서 "너네 집도 머니까 우리 집에서 옷 좀 말리고 가~"
그러고 수연이의 집에 얼떨결에 들어가게 되었다. 수연이의 집은 깔끔하면서
화사한 느낌이었다. 내가 집을 둘러보고 있는 동안 수연이가 온 몸이 젖은 나를 걱정했는지 따뜻한 차를 끓여주면서 말했다. "일단 방에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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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06. 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