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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앤솔러지 소설 (제목 미정)

마 대리의 소설장

2026. 01. 17. 토요일

조회수 192

프롤로그
''아아- 승객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여러분들의 여행을 책임져드린 선장입니다. 이곳에 탄 승객분들은 모두 각자만의 이유로 이 배에 탑승하셨을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얼마나 중요한 것이든, 단순한 것이든, 여러분들만의 크고 작은 이유들로 이 배는 지금까지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 배의 총책임자인 저는 여러분들의 모든 이야기들을 짊어지고 그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였습니다. 이 배에 탑승한 모든 분들의 이야기들을 책임지고 저는 지금의 제 인생 한 페이지의 마무리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의 사건이 제 모든 이야기의 끝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이어갈 이야기가 있음에도 제가 멈춘 이유는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살리기 위함입니다. 아직 이야기가 끝나기 이른 분들, 마지막의 대미를 장식하지 못한 분들, 저보다는 모두 더 중요한 이야기들을 써내려가는 분들을 보며 저의 이야기보단 여러분들의 이야기가 더욱 더 가치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이만 제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조금 이르게 장식하고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 배를 책임졌던 선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야기를 끝내고 선장은 작은 보관함에 자신의 목소리를 녹화한 테이프를 넣어놓았다. 그러고는 절대 안 풀릴 것 같이 꽉 잠구어 놓았다. 고개를 들어 창문을 내다보니 밖은 온통 물로 가득 차있었다. 어느새 선장이 서있는 방안의 문 틈새에서도, 천천히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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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테이프가 뚝 하고 멈췄다. 영상이 끝나자 그 여인은 상자에 마지막 테이프를 놓고는 방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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