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18. 목요일
조회수 45
-프롤로그
"안시율 정해. 엄마랑 같이 갈래? 아님 아빠랑 갈래"
평화롭게 아침밥을 먹는데 들려온 엄마의 뜬금없는 말에 숟가락을 들고있던 손을 잠시 멈춘다.
...예? 어머니? 갑자기요? 엄마, 아빠중에 정하라니 갑자기 그게 뭔...? 가기는 내가 어딜 간다는...아. 그거?
"...엄마. 보통은 딸한테 '엄마랑 아빠 이혼하기로 했다' 뭐, 이런 말을 먼저하지 않아?"
"응? 난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요즘 더 심해진 엄마 아빠의 다툼에 대충 눈치야 까고 있었지만...이건 너무 갑작스럽잖아!? 분위기 잡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누가 이혼 얘기를 '아침에 길가다가 넘어질뻔 했다' 같은 말투로 말하는데? 나참...
나는 숟가락으로 애꿎은 그릇을 뒤적이며 말한다.
"아빠도 동의한거 맞아? 밀어붙인거 아니지?"
솔직히, 엄마 성격이면은...음....가능하잖아?
"동의 안했겠니? 그 인간도 이제 지쳤어. 나도 지쳤고... 그래서, 누구랑 갈래"
나야 당연히...
"엄마"
"고민도 안하고 말하네? 니 아빠 상처받는다"
나는 엄마의 말에 가볍게 어깨를 으쓱여 보인다. 이미 예상했던 일인 만큼 고민도 많이 해본 일이다. 난 당연히 엄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를 따라 갈거다.
저 멀리 아프리카 초원에서 살아야 하는 것만 아니라면...
아무래도 둘이서 살게 된다면 동성인 엄마가 여러모로 편할거다. 대화나 다른 일로도... 물론, 내가 엄마랑 더 친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아버지, 죄송합니다.
"근데...둘이 이혼해서 내가 엄마랑 같이 살게 되면 아빠는 이제 못보는 거야?"
"지금보단 자주 못보겠지. 하지만 너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어"
뭐...그렇다면야... 조금은 슬프지만 별 수 있나.
나는 입안 가득 씨리얼을 씹으며 말한다.
"아에... 아아느? (알겠어. 날짜는?)"
"다 먹고 말해라"
우물우물. 꿀-꺽.
"언제 이혼하는데?"
"3개월 안에"
"오래 걸리네"
"보통 그만큼 걸려"
1주일이면 뚝딱끝나는 줄. 뭐, 그래...3개월이면 이것저것 정리 하기에는 충분하네.
나는 별다른 대꾸 없이 남은 씨리얼을 입안에 밀어 넣는다.
-작가의 말
1. 청소년 소설, 성장물에 약간의 구원물을 곁들인...?
2. 실제 이혼 기간이 3개월 정도라고 하더군요.(협의 이혼 기준) 드라마에서만 봐서 후딱 되는줄.
3. 바닥에 앉아서 썼더니 허리가 아프네요.
4.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5. 끝
+ 지름작, 습작 입니다.
✏️ '좋아요'누르고 연필 1개 모으기 🔥
부적절한 일기를 발견하셨나요?
의견을 주시면 꼼꼼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처리 결과는 도움 요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댓글을 발견하셨나요?
의견을 주시면 꼼꼼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처리 결과는 도움 요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