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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그게돈이되니

2025. 12. 17. 수요일

조회수 13

아니 장유준 이놈은 약속 시간이 7시 30분 인데 8시 30분에 처 왔다. 아무튼 애들 다 미쳐간다. 쉬는 시간이 5분인 것을 모르고 류경이랑 편의점을 갔다가 늦게 왔다고 혼났다. 난 주의만 받았는데, 류경이는 상습범이라고 대놓고 혼냈다. 멘탈 깨진 게 그냥 다 보였다. 요즘 따라 밴드부에 내전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오늘 오디션을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매우 퀄리티 있게 보았으나 선생님들이 순서를 바꿔보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난 그 의견이 매우 괜찮다고 속으로 혼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예준 이 새끼가 브레이크 없이 급발진을 하기 시작했다. 난 적당히 하다가 그냥 순응할 줄 알았는데 계속 자기가 정한 순서가 맞는 것 같다고 하는 것이다. 3학년들이 걔 보고 미쳤다고, 저딴 게 부장이라고, 라고 뭐라 뭐라 하는데 난 철저히 중립기어 박고있었다. 근데 아니었다. 미친. 백인대장 이었는데 얘가 갑자기 단톡 에다가 선생님들께 그냥 순서 안 바꾸겠다고 장문으로 선전포고를 조져버렸다고 말했다. 거기서 살짝 퓨즈가 끊어져서(?) 안 하던 짓을 했다. 왜 너 혼자만 정하냐고 우리 의견은 쌩 까냐고. 거기서 류경이가 개 빡쳐서 계속 뎀 하는데 와 진짜 미치는 줄 알았다. 한꺼번에 들어오는 정보와 처리해야 할 정보가 너무 많았다. 얘는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또 앤 어떤 논리로 압살 해버려야 하는지.. 아니 근데 그러다가 갑자기 지가 미안 하댄다. 그냥 그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순서 안 바꾸는 게 아직도 나을것 같단다, 거기서 한번 더 끊겨서 뭐라 하려다가 걍 참았다. 아니 근데 이놈들은 겁나 진지한 얘기 하다가 애슐리로 급커브를 제껴버린다;;; 난 가지도 못한단 말이다!!!!!
학교가 슬슬 끝나가는 게 눈에 보인다. 아니 갑자기 1,2,3교시가 되도 안되는 뭐 청소년고용노동인권? 아니 그게 뭔데.. 그 재미없는 것을 3시간 내내 듣고 있다 보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숙제하고, 책 읽고, 이어폰 끼고 할 꺼 다했다. 4교시에는 무슨 디폼블럭? 아니 미친것드라 우리 내년에 고딩이다. 할 게 없어도 이런 걸 시키냐.... 5,6,7교시에는 학급부스 준비를 했는데, 미친 우리 반 애들 진짜 겁나 열심히 한다, 단합 겁나 잘 된다. 살다 살다 조예리도 일을 한다. 이건 미친 거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2025년은 너무 빨리 지나갔다. 2023년은 기억도 안 나고, 2024년은 나에겐 커리어 하이 연도 였다. 이번 해도 거의 커리어 하이 급이다. 인정하긴 싫지만 진짜 재밌게 살았다. 이번에는 살짝 공부에 득도(?) 했단 말이다. 하 졸업식 때 진짜 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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