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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다른 사람의 생각이 읽히기 시작했다(7)

04하준

2022. 09. 25. 일요일

조회수 183

대망의 토요일이 되었다. 나는 최대한 차려입고 돈도 용돈 3개월치를 모아 비장한 각오로
약속장소에 갔다. 약속장소에 가보니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은 수연이가 서 있었다.
수연이가 씽긋 웃으며 "왔네!" 라고 말했다. 내가 대답하려고 할때 수연이가 덧붙였다.
"나랑 만화카페 가자!" 나는 "그래!"라고 대답했다. 만화카페에 가서 수연이와 책을 고르고
방으로 들어가 커튼을 쳤다. 수연이가 말했다. "그나저나 배고프지 않아?" 나는
대답했다. "그럼..뭘 좀 먹을까?" 수연이가 "라면 먹자!" 라고 말하면서 주문을 했다.
라면이 나오는데 1그릇에 2개가 합쳐져서 나왔다. 나는 "어.. 나눠 먹자!"라고 말했다.
그 순간 수연이의 생각이 보였다. "헤헷 이럴줄 알고 1그릇에 담아달라고 했지!"
나는 수연이의 생각을 읽자마자 얼굴이 빨개지는 동시에 수연이의 생각도 흐릿해졌다.
(하...수연이 생각을 읽으니까 자꾸 당황해서 다음 생각을 읽기가 어려워...)
생각도 잠시, 라면을 나눠먹다가 순간 젓가락이 닿았다. 그리고 라면을 먹자 뭔가 다른 맛이...느껴졌다. 나는 또 얼굴이 빨개졌다. 수연이는 그런 나를 보고 귀엽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나는 정확하게 알고 싶은 마음에 수연이를 보았지만 아직 당황이 가시지 않았는지
생각이 흐릿해 읽기가 어려웠다. 나는 수연이의 생각이 뭔지 궁금했다. 그래서 수연이에게
물었다."무슨 생각해?" 라고 말하자 수연이는 씽긋 웃으며 "네 생각" 이라고 말했다. 나는 또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졌다. 그래서 말을 돌렸다."그럼 이제 갈까?" 수연이는
씨익 웃으며 "그래~"라고 말했다. 만화카페에서 나오고 버스를 탔다. 버스에 2인 좌석이
남아있어서 2인 좌석에 앉았다. 나는 자꾸만 수연이와 손등이 부딪혔다. 한 4번쯤 부딪혔을까... 5번째 부딪힐때 수연이가 내 손을 잡았다. 나는 깜짝 놀라 움찔했지만
신기하게도 이번엔 진정이 정말 빨라 놀랐다. 계속 손을 잡고 내려 수연이의 집으로 가는
도중 낮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올~" 준우였다...나는 준우가 놀릴까봐 수연이와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하지만 준우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놀렸다. "너네 사귀냐?ㅋㅋ"
난 강하게 부정했다. "아니라고!" 그래서 수연이는 작은 목소리로 "잘가..."라고 말하고
갔다. 나도 작게 대답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준우와 집으로 갔다.
<다음날>
수연이는 뚱한 표정으로 책상에 엎드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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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망했네 주인공이 ㅋㅋㅋㅋ
익환

2022. 09. 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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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김서윤41

2022. 09. 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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