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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사이즈킹

우렁

2025. 11. 25. 화요일

조회수 9

모두가 떠난 반.
나는 새삼스레 추억을 되감아 본다.
민지,하영,민우,채령,승빈...
그리운 이름이다.

발단은 사소했다.
단지,
실수였을 뿐이다.
단지,
실수였을 것이다.

그날은 유난히 날이 맑았다. 해는 아침을 선언하며 기지개를 피고 새들은 부지런히 벌레를 쪼아먹는 그런 화창한 아침.
날씨가 좋았기 때문일까?
나는 그날 유난히 들떠있었다. 마침 방학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더욱 신났을 것이다.
그것.
그것이 문제였다.

민지,하영,민우,채령,승빈.
어른들은 우리를 6총사라 칭하였다. 삼삼오오, 아니, 사사육육다니는 우리는 항상 행복했다. 약간의 갈등도 조금의 시간이 그 사이를 매꾸어주는 그런 사이였던 것이다.
6명이라서 더 친했던 것 일수도 있다. 6명은 분명 무엇인가 시도하기에 좋은 수니까. 그러니까...그럴것이다...분명.
6명이라니. 참 좋은 숫자아닌가? 적어도 초라한 1 보단 더욱 사이좋은 숫자일 것이다. 그래서 우린는 친했다. 항상 같이 다니고 같이 먹었다. 의식주중 식과 주를 공유하는 가족같은 사이인 것이다.

아무튼..
날이 좋았던 그날, 금요일 아침. 우리는 만났다.
그날따라 나는 왠지 내가 느끼는 이 들뜬 기분을 우리 6명이 같이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고심했다.
'어떡해야 이 기분을 공유할 수 있을까...? 분위기를 풀어볼까? 그럼 농담..?'
그렇게 나는 즉흥적으로 농담을 하며 이 즐거운 분위기를 즐기기로 했다.

"민지야."
"으..응..? 왜에..?"
"혹시 말이야..."
"너네 아버지 룸살롱 영수증이 네 출생 증명서니?"
"..."

단지,
실수였다.
단지,
실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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