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26.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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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비: 2.35:1
주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블론디 역)
주제: 죽이지 않으면 죽는 사회 속에서 좋은 놈은 누구인가?
영화에선 원제(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처럼 좋은 놈, 나쁜 놈, 추한 놈이 나온다. 얼핏 보면 사람을 죽이는 블론디가 어떻게 좋은 놈인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마치 한 다리를 두고 적을 죽이는 군인들이 '나쁜 놈'이 아닌 것과 같이, 무법지대인 서부에서 '살인'은 좋고 나쁨을 결정 짓는 요소가 아니다. 그것을 가늠하는 기준은 자신이 살기 위해서 죽이는 건지, 다른 이유로 죽이는 것 인지에 따름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항상 돈을 정직하게 나누고,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사람을 쏘지 않는 블론디는 좋은 놈이 맞다. 이 기준에서 투코에게 무기를 강탈당한 무기상은 좋은 놈일까? 아니다. 그 자는 '약한 놈'일 뿐이다.
이러한 생사가 오가는 서부극 테마가 긴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준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르지오 레오네의 연출은 이런 긴장감을 영화 끝까지 끌고 간다.
엔젤 아이즈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감독은 그가 뭘 원하는지, 뭘 하러 왔는지를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 전 추한 놈 투코를 소개할 때 이미 총 싸움이 오갔다는 점과 서부극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통해 엔젤 아이즈가 한 가정의 가장을 곧 죽일 것이라는 예감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한 긴장감이 지속되게 된다.
이러한 연출을 반복하며 영화는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그 사이에서 블론디, 투코, 엔젤 아이즈의 삼각 구도의 권력 구도가 계속 전복 되면서 누가 황금을 얻을 지 헷갈리게 만든다. 블론디는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투코에게 완전히 굴복을 당하게 되는데, 양산으로 프레임을 2분할하여 이들의 권력 차이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등이 이러한 권력의 전복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또한 돈으로 맺어진 얄팍한 우정은 언제 배신을 할지 모르겠는 궁금증을 자아냈고, 이들이 엔젤 아이즈에게 잡혀가지만, 또 복수를 하는 등 누가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구도를 만들어낸 것이 인상 깊었다.
결국에 힘에 차이가 동등해진 상황 속에서 이들은 삼각 구도로 배치되어 목숨을 건 총 대결을 준비한다.
롱샷 -> 미디움 샷 -> 오버 더 숄더 샷 -> 총 클로즈업 -> 타이트 바스트 샷 -> 얼굴 클로즈업 -> 눈 익스트림 클로즈업
구도로 점점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장면은 굉장히 인상 깊었다.
결국 나쁜놈은 응징을 당하고, 추한 놈은 끝까지 추한 모습을 보이고, 좋은 놈은 끝까지 돈을 나눈 뒤 살려주기 까지 하며 끝나는 엔딩도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서부극은 이탈리아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스파게티 웨스턴' 이라고 불리며 조롱을 당했는데 , 선 악의 경계가 모호한 캐릭터들은 오히려 실제 인간의 모습과 닮아 있어 더욱 공감이 되었고, 죽고 죽이는 싸움의 연속으로 오락성이 짙다는 점은 언제 죽을 지 모른다는 긴장감을 주어 영화가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음악>
엔니오 모리꼬네의 <석양의 무법자> OST는 역사적인 노래라고 생각된다. 듣기만 해도 서부가 펼쳐지는 신기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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