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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 <로마 위드 러브 > (2012)

영화광

2025. 10. 16. 목요일

조회수 34

화면비: 16:9
주연:제시 아이젠버그 (잭 역), 엘렌 페이지 (모니카 역), 알렉 볼드윈 (존 역), 페넬로페 크루즈 (안나 역), 로베르토 베니니 (레오폴도 역), 그레타 거윅 (셀리 역), 우디 앨런 (제리 역)
주제: 인생에서 일탈이 하나의 에피소드로 기록되기도 한다.

영화는 마치 여러 사람이 과거의 꿈만 같았던 사건들을 이야기하듯 관련 없는 에피소드 4개로 구성되어 있다.
1. 아이젠버그 (잭)의 여자친구의 친구가 너무 아름다워서 잭이 바람피는 이야기.
이 에피소드에서 독특한 것은 개입자 존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존은 이야기에 존재하는 인물보단 전지적 작가 같은 느낌인데, 잭과 존의 직업이 둘 다 건축가라는 점과 이름도 얼추 비슷하다는 점에서 미루어보아 존의 과거 회상 같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잭의 행동에 있어 계속 말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에 겪기 전까진 모르는 법. 잭은 자신의 여자친구 셀리에게 이별을 고하기 직전 모니카와 흐지부지하게 끝이나며 결국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게 된다.

2. 은퇴한 우디 앨런과 샤워실에서만 성악 천재의 만남.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이다. 일상에서 가져오는 아이디어는 이런 것이구나 생각하며 정말 벽을 느꼈다.
샤워실에서는 누구나 가수가 되는 것은 전 세계 공통 국룰인데, 이것을 이용해 오페라 공연에서 샤워 부스 속 노래를 부르는 아이디어는 실로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은퇴를 죽음으로 여기는 우디 앨런이라는 설정을 포함해서 가장 자전적이고 자조적인 스토리였고, 그만큼 공을 들였다고 생각이 들었다.

3. 깨어났더니 유명인 스토리.
평범한 회사원이던 내가 다음 날 갑자기 인기스타?
정말 유명해진 이유가 묘사도 안되고 실제로도 없는 레오폴도. 하지만 갑자기 기자들이 몰려들며 그를 인기 스타로 추앙하는 에피소드이다. 기자들의 어이없는 질문들이 웃음 포인트였다. 하지만 인물들의 깊이감이나, 마지막 엔딩을 마무리 짓는 부분은 살짝 아쉽긴 했다. 그럼에도 코미디는 취향저격이었던 에피소드.

4. 결혼을 앞두고 서로 바람피는 남녀
이 에피소드도 아이디어가 미친 수준이다. 아내는 머리를 자르러 갔다가 길을 잃고, 그러다 유명 배우를 만나 바람을 피운다. 남편은 아내가 나간 사이 갑자기 들어오는 매춘부의 습격을 받고, 그 상태에서 가족들에게 들켜 매춘부를 아내라고 속인다. 그런데 결론적으론 둘의 사랑이 깊어지며 이야기가 끝이난다. 사실 대사나 미세한 상황들이 웃긴거라 설명하긴 힘든 것 같다.

이 4개의 에피소드의 공통점은 꿈만 같은 일들을 겪은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그 일상이 불행해지는 것도 아니고, 일탈로 인한 비극이 벌어지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인상깊었다.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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