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14.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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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비: 2.39:1
주연: 탕웨이 (애나 역), 현빈 (훈 역)
주제: 짧은 만남 속에도 좋은 사랑이 있다.
만추.. 늦은 가을이라는 뜻이다. 참 요즘 보면 가을이란 계절은 언제 왔나 모르게 쑥 하고 지나가는 듯 하다. 어머니의 장래식 때문에 3일 동안 교도소 밖으로 나온 애나는 훈을 만난다. 그들이 제대로 마음을 나누고 함께 한 시간은 사실상 하루도 채 안된다. 게다가 훈은 외로운 여성들을 만족시켜주는 어떻게 보면 가벼운 인상을 남기기 쉬운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이 보아도 가볍게 시작하였던 그들의 만남은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깊은 관계로 발전했다. 가족들마저 애나를 피하는 분위기에서 훈은 애나가 살인자라는 것을 깨닫고도 불편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편견 없는 자세로 임해준 유일한 사람이다. 또한 7년 동안 교도소 생활을 하며 멈춘 시간을 살아간 애나에게 시계를 선물해준 사람이다. 또한 언어가 통하는 이들도 해주지 못한 애나 마음에 공감을 하오와 화이 이 두 단어로 공감을 해준 사람이다. 과연 이래도 이들의 사랑이 가벼운 만남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솔직히 365일 중 365일 만나는 부모님에게, 친구들에게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가? 알고 지낸 날 수는 딱히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애나와 훈은 물론 하루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그 누구보다 진실되고 최선을 다해 서로에게 시간을 사용했다. 관계가 게임 같으면 어떤가? 사랑하는 이가 웃을 수만 있다면 상관 없는거 아닌가? 포크 하나에도 서러운 감정을 느낄 정도로 지쳐있던 애나가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훈의 진심이 닿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훈은 살인을 했는지, 살인 누명을 썼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경찰에 체포되어 수감된다. 2년 후 애나는 출소한 뒤 훈과 약속한 장소에서 기다린다. 3분간의 롱테이크. 그녀의 절실함이 닿기 충분한 시간이다. 가을은 빨리 지나간다는 특징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다려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선선한 계절. 가을 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특유의 감성이 즐비하는 계절. 애나는 그런 감정으로 훈을 계속 기다릴 것이다. 언젠가 다시 오길 기대하면서.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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