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11.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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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비: 4:3
주연: 캐리 그랜드 (데블린 역), 잉그리드 버그만 (알리샤 후버만 역)
주제: 실질적 주체는 여성?
알리샤는 의도적으로 접근한 경찰 데블린과 사랑에 빠져 한 임무를 맡게 된다. 바로 세바스찬과 그 모임의 계략을 파악하는 것.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알리샤는 세바스찬과 연인관계가 되어야 했는데, 이때 온갖 센 척은 다하는 데블린의 하남자 기질이 최고조로 폭발한다. 세바스찬도 그렇다. 그는 알리샤와 결혼하겠다는 것을 제외하곤 모두 어머니에게 속박되어 살아간다. 즉 실질적인 주체는 여성이고, 남성들은 모여 입을 털거나 허세를 부릴 뿐이다.
중반부 와인 저장고 장면에선 서스펜스가 최고조로 달했는데, 떨어질 듯한 와인의 샷과 데블린의 팔을 교차편집하여 서스펜스를 자아내는 장면도 훌륭했고, 와인이 비어있는 장면과도 교차편집하여 서스펜스가 잘 드러났다. (독약이 든 커피를 마시는 엘리샤의 모습에서도) 또한 비밀 미션을 들키지 않기위해 키스하는 장면은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세바스찬의 계략인 와인병 속 우라늄 가루는 '맥거핀' 이라는거!!! 하나도 안 중요한 요소로 중 후반 까지 끌고 간 히치콕의 연출력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결국 남성적으로 자신의 결함을 인정하고 성장하는 데블린은 사랑을 얻고, 남성적으로 어머니의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세바스찬은 모임 내 우두머리로 보이는 작자에게 마치 소가 도살장에 끌려가듯 걸어가며 끝이난다.
각본은 지금 보아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구성이라서 놀랐다. 확실히 히치콕만의 서스펜스와 맥거핀 활용은 인정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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