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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강 <채식주의자>

영화광

2025. 10. 04. 토요일

조회수 49

주제: 인간은 어떤 형태로든 폭력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1막>
주인공 영혜는 어느 날 꿈을 꾼다. 지금까지 먹은 고기들이 자신을 괴롭히는 듯한 꿈. 어릴 적 아버지에게 손찌검을 밥 먹듯이 당해 폭력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는 영혜는 자신조차 동물들에게 폭력을 휘둘렀음을 깨닫는다. 영혜는 채식주의자가 된다.
또한 영혜는 사회적 관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브라자를 착용하지 않으며 자유를 추구한다. 시선조차 사람을 죽일 수 있기에 어쩌면 영혜는 그러한 폭력에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인물이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편의 강제적인 성관게에 저항한다.
이렇게 영혜는 모든 폭력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한다. 하지만 마지막 참새의 목덜미를 물어 뜯은 영혜의 모습은 인간으로써 살아가며 폭력에서 벗어나는 행위는 불가능함을 암시하는 듯한 대목인 듯 하다.

<2막>
2막은 인혜의 남편 즉 영혜의 형부 시점에서 전개 된다. 비디오 아트를 촬영하는 그는 영혜에게 남아 있는 몽고반점에서 강한 영감을 얻게 되고, 남편과 이혼한 영혜에게 자신의 예술 작품을 도와줄 수 있냐고 묻는다. 그 작품은 나체에 꽃을 가득 그려 넣은 남녀가 성관계를 하는 작품이다. 영혜는 흔쾌히 수락한다.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마치고, 영혜는 자신이 식물이 된 것 같다며 바디 페인팅을 매우 마음에 들어한다. 이제 그녀는 살도 제법 찌고 일도 다시 한다고 말한다. 그때 그들의 탈인간화에 대한 욕망을 담은 작품을 인혜가 보게 된다. 일반인의 상식으론 이해가 안된다. 인혜는 그 둘을 정신병자로 취급한 뒤 정신 병원에 넣는다. 은혜는 자신이 이제 폭력을 사용하지 않은 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은혜의 행동으로 인해 인혜는 크나큰 상처를 입게 되었다.

<3막>
3막은 인혜의 시점에서 전개 된다. 이제 은혜는 밥도 먹지 않고, 물구나무서기를 하며 자신이 나무가 되겠다고 말한다.
말하는 나무가 어디있냐는 인혜의 말에 이젠 말도 하지 않겠다고, 그리고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인간이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인간이 아니여야하고, 인간이 아니기 위해선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는 것이 영혜의 결론인 것이다. 인혜는 그런 은혜를 보며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의문이 드는 점이 있다.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뜻은 이 끔찍한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맞이하고 싶다는 의미인데,
인혜가 생각하는 현실은 어디까지 일까? 인혜는 계속 고민한다. 아버지의 손찌검을 막았으면 괜찮을까?
은혜의 결혼을 막았으면 괜찮을까? 은혜가 팔을 긋는 것을 막았으면 괜찮을까? 어디서부터 이 끔찍한 폭력의 굴례가 시작되었는지 인혜는 알지 못한다. 아니 애초에 처음부터 폭력은 계속되어왔지 않았나? 그럼 모든 삶이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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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굉장히 난해하다고 생각했지만, 우선 소설 분위기가 너무 매혹적이기도 하고..
영혜가 왜 채식주의자가 되었는지 생각하면서 읽으시면 이해하기 편하실 거에요
영화광

2025. 10. 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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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이 책은 이해하기도 어렵고.. 좀... 그러던데요
건민

2025. 10. 05.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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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긴하죠 ㅋㅋ
영화광

2025. 10. 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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