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9. 30.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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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서 쌓여가는 죄책감.
맥베스를 읽다 보면 조금은 의아한 지점이 있다. 맥베스는 더할 나위 없는 '악인' 이라는 것. 4대비극이라기엔 너무나도 응당한 처벌을 받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맥베스가 비극인 이유는 죄책감을 억누르기 위해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걷는 과정에 있다. 사실 주인공 맥베스는 처음부터 악인은 아니다. 아내의 제안을 거절하기도 하고, 진심으로 던컨 왕을 존경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 죽이게 되고, 그렇게 왕권을 차지하기만 한다면 끝날 줄 알았지만 끝나지 않는 파멸의 길을 맥베스는 걷게 된다. 악은 악을 낳고, 의심은 의심을 낳는다. 용맹했던 장군 맥베스와 왕권을 차지한 맥베스 중 누가 더욱 행복했을까? 그렇게 맥베스는 마지막으로 아내도 잃은 뒤, 죽게 되는 비극을 겪는다.
사실 마녀의 예언들은 맥베스의 욕망의 속삭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다만 아쉬웠던 점은 "여자에게서 태어난 자는 누구도 맥베스를 해치지 못한다," , "버넘 숲이 던시네인 언덕으로 움직이지 않는 한 맥베스는 패배하지 않는다."
이 두 예언이 어떻게 이루어질까 고민했는데, 맥더프가 갑분 재왕절개 드립치고, 군사들은 나뭇가지 들고 전진하는 모습이 너무 웃기고 실망스러웠다 ㅋㅋ
+) 반지의 제왕 작가 J.R.R 톨킨은 나뭇가지 예언의 해답을 듣고 실망해서 반지의 제왕에 움직이는 나무들을 넣었다고 한다.
욕망을 실현할 수록 파멸에 가까워지는 아이러니를 잘 다룬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희곡은 처음 읽어보는데, 전부 대사여서 연기 연습할 때 좋을 듯 ㅋㅋ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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