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9. 24. 수요일
조회수 50
화면비: 2.39:1
주연: 이병헌 (유만수 역), 손예진 (이미리 역)
정말 어쩔 수가 없었을까?
나는 유만수의 살인이 회사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의 자아를 죽여가는 과정이라고 보았다.
회사가 원하는 것은 개인의 역량이 뛰어난데, 고분고분 군말 않고 일할 수 있는 사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이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 AI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짤리는 것은 어쩔수가없다. 하지만 유만수는 꼭 회사에 재취업해야했기 때문에 자신의 자아들을 죽여가며 결국 AI와 비슷한 사람이 되어가는 영화라고 보았다.
1. 구범모
구범모는 유만수의 현재모습과 가장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종이와 관련된 일이 아니면 하지 못하고, 아내가 바람을 피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목격하는 등에서 유만수와 공통점이 있고, 그래서 그런지 유만수가 가장 죽이기 힘들어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2. 고시조
고시조는 유만수의 페르소나 같은 느낌이었다.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쓰고 있는 가면. 착하고 딸과 친한 아빠. 항상 친절한 모습 등 유만수가 가장 먼저 내세우는 껍데기 같은 느낌이었다.
3.최선출
최선출은 유만수의 욕망이라고 생각했다.
성공하고 싶은 욕망, 술을 마시고 싶은 욕망 등.
결국 이 세 명을 모두 죽인 유만수는 AI와 다른 게 없는 '만들어진 인간'이었다.
나무를 '자르면' 종이로 '만들어지는' 것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유만수를 자르니 회사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어지는 것과 닮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과나무를 심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자 또는 노력 등이 거름이 되어야 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얼마나 더러운 것인지를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딸>
나는 개인적으로 딸이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하기만 하고, 첼로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런 모습 등이 마치 AI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첼로를 매우 잘 다루지만 연주를 부모님에게 들려주지 않는다. 이건 면접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면접 지원자들을 보면 스펙이 정말 탈인간수준으로 뛰어나다. 하지만 면접관들은 그들이 정말 잘하는지 알지 못한다. 뽑아서 일하는 것을 봐야지 알지 않겠는가? 결국에 유만수의 딸처럼 자아를 지운 채 첼로에만 집중해야 취업을 할 수 있다는 그런 비유가 아닌가 생각했다.
별점: 3
✏️ '좋아요'누르고 연필 1개 모으기 🔥
부적절한 일기를 발견하셨나요?
의견을 주시면 꼼꼼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처리 결과는 도움 요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댓글을 발견하셨나요?
의견을 주시면 꼼꼼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처리 결과는 도움 요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 09. 25.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