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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큐브릭 <풀 메탈 자켓> (1987)

영화광

2025. 09. 15. 월요일

조회수 46

화면비: 16:9
주연: 매튜 모딘 (PVT. 조커 역), 애덤 볼드윈 (애니멀 마더 역)

누굴 위한 전쟁인가? 그 전쟁의 광기 끝엔 무엇이 남았는가?
풀 메탈 자켓은 1부 2부가 나뉘어져서 1부에선 훈련병들이 광기에 물드는 과정을
그리고 2부에선 그 광기가 쏟아지는 전쟁터를 보여준다.
<1부>
우선 1부 레오나르도의 광기는 잊을 수가 없이 강렬했다. 정말 순하고 인상이 좋지만 조금은 모자란 레오나르도가 "풀..메탈..재킷"을 중얼거리며 교관을 쏴 죽이기 까지의 과정이 그 광기서린 분위기가 도대체 누굴 위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 미국은 징병제였고 군인들의 인권은 짓밟히기 일수였기 때문에 프래깅 ( 상관을 죽이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2부>
2부에서는 이런 훈련을 마친 군인들이 전쟁터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조커가 주인공인 이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조커는 항상 자신을 킬러라고 소개하지만 (모자에도 born to kill 이라고 적혀있을 만큼) 사람을 죽여본 적도 없으며 전쟁터에 나가지도 않고 신문사에서 일한다. 조커는 이를 사람의 이중성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결국에 미국 또한 평화를 고수하지만 무고한 베트남 사람들을 학살한다는 점을 꼬집은 것 같았다.
마지막에선 조커가 어린 베트남 소녀를 죽이며 더 이상 평화의 상징은 사라진 채 살인과 광기만 남게 되는데, 이는 목적없이 전쟁을 치르며 광기만이 남은 베트남 전쟁을 상징하는 듯하다. 어린 베트남 소녀 한 명을 잡기 위해서 미국군 3명이 죽어가며 군 전체가 우왕좌왕하는 장면은 최고의 블랙코미디 장면이 아닌가 생각한다.

<연출>
1부에선 끊임없이 대칭 대칭 대칭이 사용된다. 정말 군대의 모습을 다룬 영화와 큐브릭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이런 대칭성이 (심지어 옷과 머리 스타일 마저 대칭) 개성이 사라지고 소모만 되어지는 군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
분위기의 맞지 않는 음악이 굉장히 많았는데, 무겁고 우울한 장면들에서도 신나는 펑크 음악같은 것을 틀어 마치 얘네들이 얼마나 멍청한 짓을 하고 있는지 좀 봐봐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아쉬운 점>
2부가 물론 전쟁의 허무함이나 이들의 어리석음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선 잘 연출했지만,
1부가 워낙 강력했던 탓에 임팩트가 확실히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별점: 3.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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