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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영화광

2025. 09. 02. 화요일

조회수 32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의 싱클레어와 <수레바퀴 아래서>의 한스 기벤란트의 시작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엄격한 부모의 아래서 공부만 하며 살아가는 그런 총명한 학생의 이미지. 하지만 결말은 매우 다르다. 싱클레어는 자신을 가둔 알을 깨부수고 세상 밖으로 나왔지만, 한스 기벤란트는 그 알에서 끝내 나오지 못하고 숨을 거두고 만다.
나는 한스가 끊임없는 수레바퀴 속에서 나올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수레바퀴는 꼭 공부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무의미한 삶을 의마한다고 본다. 우선 첫 번째로 한스는 하일너를 만난다. 자유로운 영혼. 물론 데미안만큼의 영향력은 아니지만, 하일너 또한 한스에게 충분한 울림을 주었다. 한스는 하일너를 만나곤 겉보기엔 공부를 놓고 자유를 추구하는 모습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하일너는 삶이 부조리함을 안다. 무의미함을 안다.
그것을 인정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기에 '의미'가 있다.
하지만 한스는 삶이 무의미함을 인식하지 못한 채로 자유를 추구한다. 그렇기에 자유 또한 그에게는 다른 고통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한스는 자유로움을 공부를 하지 않기 위해서 추구한다. 자유로움 그 자체를 추구할 준비는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보았다. 그렇기에 어린 시절 자유로움 그 자체를 추구하던 어린 한스와 현재의 한스는 다른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다.
어떤 것을 하느냐가 삶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매일 반복되는 수레바퀴 같은 일상을 보내더라도 그 부조리함을 직시하고 매일매일을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한스는 어떤 삶을 사느냐를 중요시 생각한 것 같다. 오랫동안 한 생활만 해왔기 때문에 이해는 간다. 하지만 한스가 마을로 돌아와 기계공일을 하며 그 일에 만족한다고 '기만'하고 동료들과 방탕한 생활을 보냈음에도 그는 행복하지 못한 채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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