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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존즈 <존 말코비치 되기> (1999) & 정신 분석학

영화광

2025. 08. 26. 화요일

조회수 35

화면비: 1.78:1
주연: 존 쿠삭 (크레이그 슈와츠 역), 카메론 디아즈 (로티 슈와츠 역), 캐서린 키너 (맥신 역), 존 말코비치 ( 존 말코비치 역), 오스 빈 (닥터 레스터 역), 메리 케이 플레이스 (플로리스 역)

존 말코비치 되기는 시점샷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으로 살아가고 픈 욕망을 잘 보여준 것 같다. 관문 속으로 들어가면 존 말코비치의 삶을 엿보고 더 나아가 조종할 수 있다는 설정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남의 인생을 살아가는 인형술사라니 정말 엽기적이지만 창의성이 돋보인다.

칼 융의 입장에서 존 말코비치되기를 본다면, 첫 번째로 작은 문에 들어가는 행위는 자신의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존 말코비치는 하나의 페르소나이다. 이러한 전제를 두고 추론을 해보면,
우선 라티가 작은 문을 통해 말코비치의 삶을 경험한 후 자신의 정체성을 찾은 것 같다는 말이 인상깊다. 아니무스 (여성 안에 남성성) 는 집단 무의식을 형성하는 원형 중 하나인데, 라티가 자신의 무의식을 경험하고 남성성을 마주한다는 의미라고 생각된다.
크레이그도 살펴보면, 크레이그는 작은 문을 통과하기 전엔 맥신에게 다순히 아니마 투사를 통해 여성적으로 매력을 느끼는 정도였다면, 문을 통과한 후엔 자신의 그림자들이라고 보이는 폭력성, 소유욕 등등이 행동화로써 나타나는 모습을 보인다. (평소 크레이그는 소심하고 무능한 남성으로 강조됨.)
그리고 존 말코비치가 문을 통과하는 장면에는 마치 꿈처럼 모든 사람이 말코비치가 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페르소나가 자신의 자아라고 착각하여 나타난 무의식의 자율적 보상작용이 꿈으로써 보여졌다고 이해할 수 있다.
레스터 박사를 포함한 그의 무리는 결국 존 말코비치의 머리 속으로 들어가 사는 삶을 택하는데, 결국 이들은 페르소나에 의존한 집단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무의식과 의식을 통합하여 자기를 찾는 것이 아닌, 페르소나를 자신의 자아로 이해함으로써 '자기'를 찾아내지 못한 사람들이다. 라티는 마지막 이런 페르소나에 의존하기를 거부하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자기'를 찾아냈다고 할 수 있다.
유일하게 문으로 들어가지 않은 사람은 맥신인데, 이는 이미 '자기'의 형태를 찾아 낸 완전한 사람으로도 이해할 수 있지만, 어쩌면 페르소나에 잡아먹힌 사람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외면적으로 맥신은 굉장히 주도적이고, 자기애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림자에는 외롭고 소심한 인격들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맥신은 "두 명에게 동시에 사랑 받는 느낌을 알아?" 라는 대사와 함께 존 말코비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두 명에게 사랑받는 다는 느낌을 강조하였고, 소심한 듯 보이는 크레이그를 보자 소심한 그림자를 그에게 투사하여 그를 무시하고 혐오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즉 맥신 또한 완전한 자기를 찾지 못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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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 정신분석학
'원초아' 는 폭력적이고 부도덕한 충동이다.
이러한 욕망을 억제해주는 것이 '자아'이다.
'초자아'는 반복적인 훈육을 통해 도덕적 기준이 생겨난 것이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원초아와 초자아 사이를 자아가 적절히 조절한다.
프로이트는 꿈이 여러 무의식의 총합이라고 말했다. (억압된, 부정적인)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을 3개의 층위로 정리했다.
의식 - 사고, 지각, 경험
전의식 - 기억, 저장된 지식
무의식 - 성적 욕망 (리비도), 폭력적 충동, 수치심
-> 리비도는 태어날 때부터 서서히 발달해서 4세가 될 쯤 자신의 어머니에게 성정 욕구를 느끼고 아버지에게 적개심을 가지게 된다. 이것을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라고 말한다. (유아성욕론)

<자크 라캉>
상상계 - 갓 태어난 아기는 크면서 자신의 파편화된 감각들이 합쳐져 하나의 개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보곤 자신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이것이 나르시시즘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이러한 감정은 지속되고 이들은 자신이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상징계 - 원초적인 본능만 가지고 있던 아기에게 법과 원칙이라는 상징들이 들어오는데 이것이 상징계이다. 즉 언어의 세계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아기는 언어가 만든 규칙을 이해하고 따른다. 이것이 '주체'의 탄생이다.
라캉은 주체가 생각을 언어에 의해서 당하는 존재라고 보았다.

실재계 - 언어나 이미지를 넘어서 있으면서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

<인간의 욕구, 요구, 욕망>
욕구: 식욕, 수면욕
요구: 배고파, 졸려
욕망(결핍): 요구 - 욕구 (충족되지 않는 요구) / 절대로 채워질 수 없다.
욕망은 타자의 욕구이기 때문에 충족될 수 없다.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예를들어 광고는 "저 가방이 내 욕망이야"라고 생각하게 만들며,
학벌주의는 "저 대학이 내 욕망이야" 라는 착각을 심어준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유아기가 굉장히 길기 때문에 부모에게 의존해야할 필요가 커지고, 그렇기에 부모에게 사랑받기 위해 본능적으로 노력한다. 즉 부모의 욕망이 자신의 욕망으로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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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융> - 분석심리학
프로이트의 유아성욕론,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무의식은 온전한 자기가 되도록 하는 원천이다.
분석심리학의 핵심 목표는 '자기를 찾는 것'이다.
'자기'가 되기 위해선 의식과 무의식이 분리되지 않고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현세를 살아가는 '나'는 의식활동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온전한 '자기'가 되기 힘들다.
-> 이러한 것을 '자기 실현' 이라고 하는데, 자아실현이 아닌 이유는 자아는 의식 영역에서 중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의식의 영역과 조화를 이루는 자기실현을 해야 하는 것이다.


<페르소나>
- 나란 존재가 사회에 기능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능 콤플렉스
인간이란 하나의 외부적 인격으로는 살 수 없는 존재이다.
즉 페르소나는 내가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습일 뿐 나의 진짜 모습은 아니다.
청소년 시기에는 페르소나를 건전하게 형성하는데 주력하고, 중년기에는 서서히 페르소나로부터 벗어나 자기 내면을 성찰해야한다고 말했다.
<의식>
자아 콤플렉스( 감정의 복합체)는 단일한 것이 아닌 복합적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즉 인간은 콤플렉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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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무의식>
융은 자아의 억압으로 형성된 무의식을 '개인 무의식'으로 보았다.
성장과정 속 사회에서 억압받은 충동들로부터 생겨났기 때문에 개인 무의식이다.
나로부터 형성된 무의식에는 그림자가 있다. 그림자는 의식으로 인해 억압된 감정들로 형성된다고 한다. 예를들어 나태한 모습을 억압하고 근면한 자아를 형성하면 나태한 무의식적 인격이 생겨나는 것이다. 그리고 타자를 만날 때 이러한 무의식적 인격을 타자에게 투사하여
타자가 더욱 나태해보임으로서 혐오하고 증오하는 감정이 생겨난다고 한다.
-> 이러한 무의식을 이해함으로써 (무의식의 의식화) 건전한 자기를 만들 수 있다.

<집단 무의식>
그러나 타고난 무의식도 있는데 이것이 '집단 무의식'이다.
아기는 태어날 때 인간의 조건을 가지고 태어나게 되는데 이것이 집단 무의식이다.
집단 무의식은 인류가 태고적부터 해온 경험의 축적으로 형성된다. 집단 무의식은 여러 원형들이 있고, 이러한 원형들은 전체의 인류가 가지고 태어난다.

<원형>
1. 아니마 / 아니무스
아니마 - 남성 무의식 속 여성적인 심상
아니무스 - 여성 무의식 속 남성적인 심상
예를들어 남성은 남성 페르소나로 살아가는데, 그로써 아니마라는 무의식적 인격이 형성된다. 그런데 이런 아니마를 인식하며 살아가야 하는데, 남성 페르소나를 자아와 동일시 할때 문제가 생긴다.
만약 남성 페르소나를 자아로 인식하면 무의식의 자율적 보상작용이 나타난다. 즉 여성성이 보상작용으로 나타는데, 예를 들면 아내에게 연약한 측면에 유독 걱정을 보이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아내는 이것을 남편이 자신을 염려해준다고 생각하고, 이를 융은 착각놀이라고 불렀다.

2. 자기 (self)
자기는 집단 무의식 속 자기 원형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자기 원형은 꿈이나 신화, 민담 속 전사나 영웅의 모습 등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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