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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핀처 <더 킬러> (2023)

영화광

2025. 08. 26. 화요일

조회수 35

화면비: 2.39:1
주연: 마이클 패스벤더 (킬러 역)

더 킬러는 명부와 암부를 통해 킬러 또한 다수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시종일관 킬러는 암부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한명 한명 적들을 죽여나가면서, 자신 또한 다수의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으며 마지막엔 당당히 명부의 세계로 발을 들인다.
서사 자체는 자신의 아내를 죽이려고 한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가 전부이기 때문에 특별하진 않다.
장 피에르 멜빌의 느와르를 할리우드식으로 만든 느낌이기도 하다. 스산하고 건조한 분위기가 멜빌의 분위기와 비슷하다.
챕터 4의 액션씬에선 굉장한 긴장감을 느꼈고 (특히 강아지가 달려올 때) 면봉 아주머니가 마지막에 칼을 쥐고 있는 장면에서 역시 믿을 사람 없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촬영>
대부분의 샷이 인물을 넓게 잡는다. 못해도 바스트샷, 그리고 풀샷이 굉장히 많은데 이로 인해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인물에게 감정이입을 하기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신기한 점은 사운드이다.
<사운드>
인물의 대사는 대부분 나레이션이다. 그런데 계속해서 나레이션을 사용하는 것은 풀샷과 다르게 인물에게 감정이입을 쉽게 하게 해주는 주관적 연출이다. 이런 상반되는 촬영과 나레이션을 통해 인물이 자신의 세계 안에 갇혀 있음을 보여준 것 같다. 킬러는 시종일관 자신이 남들과 다른 소수의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은 저격총으로 상대를 바라볼 땐 노래가 커지고, 인물을 밖에서 찍을 땐 노래가 작아지는 주관적 촬영과 객관적 촬영을 반복하면서 킬러가 닫혀있는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연출해냈다.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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