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8. 13.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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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984는 텔레스크린이라는 발달된 cctv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계관이다.
빅브라더라는 고위층이 텔레스크린을 이용하여 모든 사람의 생활을 통제한다. 물론 프롤이라는 최하층계급의 노동자들은 신경을 쓰지 않지만, 그 외의 외부, 내부당원은 빅브라더의 통제하에 생활한다.
1948년에 조지 오웰이 집필한 책으로 년도를 거꾸로 뒤집으면 1984이다. 아마 조지 오웰은 84년정도면 이러한 세계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1984년보단 현재 2025년이 이 책의 세계관과 더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1980년대 화성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살인의 추억 영화를 보면 cctv가 없기때문에 범인을 잡지 못한다.
하지만 만약 지금 2025년에 그와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면 잡히지 않았을까? 모든 곳에 분포되어 있는 cctv가 그를 곧장 잡을 것이다. 이것은 물론 장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1984 책을 읽곤 왠지 섬뜩한 느낌을 받았다.
cctv 외에도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정보망 시스템이 구축되어있다. 인스타, 유튜브, 카톡 등등 전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이 앱들은 사실 우리가 아무한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그런 모습들 조차 알고 있다. 물론 이들이 전국민을 배신하고, 통제하려들진 않겠지만, 비슷한 기능을 가진 무언가가 우리를 지배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지금 기술력으로도 충분히 1984의 세계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무서운 것은 1984의 세계는 과거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원한다면 내 가족이 하루만에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는 알고 있겠지. 우리 가족이 있었다는 것을.. 하지만 그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모든 증거는 한 순간에 사라지고, 믿을 것은 나의 기억 뿐인데 이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하는 순간 텔레스크린에 적발되어 끔찍한 고문을 당하고 정신을 개조받은 뒤에 처형을 당한다. 조그마한 희망조차도 없는 것이다.
1984가 좋았던 점은 이런 세계관 속 괜한 희망, 해피엔딩 따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야기들을 보다보면 한 명의 주인공으로 부터 작은 균열이 생겨나며 결국에 전세가 뒤집히는 그런 영웅 스토리가 많다.
하지만 1984는 처참히 그것을 밟는다. 실제로 고위 당원이 이런 말을 한다. "독일의 나치나, 소련의 스탈린도 우리와 비슷한 사상을 추구했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권력을 원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위선을 떨었다."
권력이 몰락한다면 그것은 힘이 부족한 것이다. 1984의 빅브라더는 압도적인 힘으로 모든 것을 평정한다.
주인공은 끝까지 그들에게 저항해보지만, 결국 무너지며 그토록 혐오하고 증오했던 빅브라더를 '사랑'하게 된다.
아무리 좋아보이는 무엇이 있던 우리는 그것을 의심해보는 자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 AI의 발전? 그들이 우리를 지배할 순 없을까? 뭐든지 의심해봐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는 너무 편안하고 단순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어떤 앱을 깔았을 때 동의를 요구하는 창에서 상세내용을 읽어본 적 있는가? 대부분은 모두 동의를 누르며 쉽고 간단하게 넘어갔을 것이다. 인간은 이렇다. 그것하나도 의심하지 못하는 단순한 동물인데, 어찌 고도로 발달된 1984의 세계관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나는 히틀러 같은 사람이 마음을 먹는다면 정복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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