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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벤더스 <베를린 천사의 시> (1987)

영화광

2025. 08. 12. 화요일

조회수 27

화면비: 1.66:1
주연: 브루노 간츠 (다니엘 역), 솔베이그 도마르틴 (마리온 역), 오토 샌더 (카시엘 역)


이 영화는 유한함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나는 죽기 싫다. 하지만 그렇다고 죽지않고 무한정으로 살기도 싫다.
인간은 결국 죽는다. 삶이 유한하기 때문에 우리는 삶의 소중함을 느낀다. 물론 살아가며 삶의 생기를 잃어가고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신의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깨닫는 다면 누구나 소중함을 느낀다.
이 영화에서 천사들은 그 소중함을 너무나 잘 알지만, 느낄 순 없다. 그들은 아프지도 못하고, 죽지도 않기 때문이다.
남의 감정을 공감해주지만, 정작 자신은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한다. 모두가 마시는 커피도 마시지 못하고, 사람들간의 교류도 할 수 없다. 이런 무한하지만 지루한 삶이 매력적인가? 나는 차라리 삶을 즐기다가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역설적이게도 인간들은 자신의 삶을 염세적으로 바라본다. 삶이 힘들고,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만,
천사인 주인공은 그들의 삶을 동경하며 결국 인간의 삶을 살기로 택한다. 나는 이 영화를 봄으로써 다시 한번 삶의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촬영>
천사의 시점은 흑백, 사람의 시점은 컬러로 보여진다. 정말 획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천사는 아무런 고통과 아픔을 느낄 수 없지만, 재미와 감정도 느낄 수 없다. 그래서 흑백으로 세상을 볼 수 밖에 없다.
인간은 수많은 고통과 아픔을 느끼지만, 그만큼 세상의 생동감과 다양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컬러이다.
주인공이 흑백에서 컬러를 보게되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고통이다. 갑옷에 머리를 부딪쳐 피가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 고통마저 새롭고, 피의 색감, 맛 모든 것이 행복하다. 우리는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가? 고통에도 감사하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주어진 삶을 소중하게 살아야하지 않겠는가?

별점: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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