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모두 공개

마틴 맥도나 <킬러들의 도시> (2008)

영화광

2025. 08. 10. 일요일

조회수 32

화면비: 2.39:1
주연: 콜린 파렐 (레이 역), 브렌단 글리슨 (켄 역), 레이프 파이즈 (해리 워터스 역)

킬러들의 도시는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를 보여주는 것 같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모티프는 연옥일 것이다.
착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사람이 천국으로 가기 전 죄를 씻기 위해 머무는 연옥.. 마치 인물들이 머물고 있는 벨기에의 브뤼주 같다. 이곳에서의 킬러들은 굉장히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내가 생각했던 킬러들은 냉철하고, 감정적이지 않은 사람들이었지만, 이 영화에서만큼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또한 착한 여성처럼 보이는 레이의 여자친구는 사람들 돈을 훔치고 마약을 판매하는 반전의 모습을 보인다. 난쟁이로 불리는 소인 또한 매춘을 하고, 흑인을 혐오한다. 원칙을 지키지 않은 레이를 죽이려던 해리는 감정에 휘둘려 켄을 죽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듯 마냥 선하거나 악한 인물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진실과 거짓말의 경계도 모호하다. 레이와 클로이의 대화장면에서 레이는 진실만을 말하지만 거짓처럼 받아들여진다. 또한 이어지는 농담장면에선 클로이의 거짓말이었지만 진실처럼 받아들여진다. 해리는 어떤가? 해리는 자신이 어린아이를 죽인다면 곧장 자살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대부분 악당이라면 이것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게다가 원칙을 지키지않고 켄을 살려주기까지 한다. 그런데 해리는 소인을 죽이게되고, 그것을 어린아이라고 생각하고 자살을 한다. 사실 어린아이도 아닌데 되도않는 원칙을 지키다가 죽어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선과 악이 불분명하고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모호한 세상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 이 질문은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다. 우리는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무엇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도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자신의 신념을 따르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한다. 마틴 맥도나는 죽인 아이대신 다른 아이를 살려내라는 답을 내놓는다. 하지만 그것이 최선의 선인지 악인진 알 수 없다. 자신의 신념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진실일 수 있다.

<촬영>
처음 브뤼주의 종탑을 찍을 때 로우 앵글로 종탑을 찍은 상태에서 틸트 다운으로 레이와 켄을 비춘다.
후반부에 켄이 그 종탑에서 자살을 한다는 것을 틸트 다운 하나로 압축한 것이다. 카메라 무빙 하나로 클라이맥스 상황을 함축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별점: 5

1

✏️ '좋아요'누르고 연필 1개 모으기 🔥

#1 자유 주제 이 주제로 일기쓰기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