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8. 05.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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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지구에 중력이 있었다고 한다. 모든 게 가만히, 차분히 있었다고. 지금 내 시대엔 중력이 어땠는지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너무 많은 세기가 지났으니까. 뭐, 나로써는 상상하기가 좀 어렵다. 어떻게 상상해야 할까? 그럼 그 시대엔 물이 바닥에 '흘러다녔단' 말인가? 그 시대에 실험해봤다지만, 우리 시대에 무거운 공과 깃털을 동시에 떨어트리면, 뭐, 동시에 떨어진다. 전에는 공이 먼저 떨어졌다고 하던데. 옛날에 쓰인 책들을 보면 바닷가에 파도가 철썩철썩 쳤다는 소리가 있는데 그게 뭔 소린가? 중력이 사라진 지금은 파도도 없다. 물이 흐르지도 않고. 물 속에선 떠오르거나 가라앉지도 않고 말이다.
지금 당장 밖의 풍경을 설명해보자면 사람들의 머리는 삐쭉삐쭉하게 솟아있고(지극히 평범하지만), 공을 잡고 있던 아이가 공을 놓치자 공은 떠다닌다.
어떻게 생각해보더라도 중력이 없는 지구는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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