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7. 23.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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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비: 1.78:1
주연: 탕웨이 (왕치아즈, 막 부인), 양조위 (이 역), 진충 (이 부인 역), 왕리홍 (광위민 역)
색과 계 사이 인간의 갈등. 냉철해보이던 '이' 또한 따듯한 심장을 가지고 있었기에..
처음 왕치아즈를 강압적으로 다루는 베드신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고 베드신이 익숙하지 않은 나 또한 마냥 유쾌하게 바라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동진 평론가님의 말을 빌려 보자면 색과 계사이에서 고민하던 양조위의 감정이 폭발해버린 느낌을 베드신으로 구현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이해가 잘 갔다.
홍콩 영화 특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 이야기가 캐릭터대로 쭉 가다가 마지막에 확 꺾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두기봉 감독의 흑사회에서도 따듯하고 인정많아 보이던 주인공이 마지막 돌로 내려치는 장면은 등골이 서늘해지는 장면이다. 이 영화도 그러한 특징을 보이는 것 같다. 결국 왕치아즈는 이에게 진실된 감정을 느끼고 도망가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목숨을 부지한 이는 처형당한 왕치아즈를 그리워하며 이야기가 끝이난다. 정말 훌륭한 엔딩이었던 것 같고,
그 지분의 70% 탕웨이, 양조위 연기 덕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둘의 눈빛 연기가 너무 훌륭하다. 영화는 대사가 아니라 표정, 몸짓 등 비언어적 표현이 주라는 것을 잘 보여준 영화.
<플롯>
처음 왕차이즈가 찻 집에서 전화를 하는 장면을 보여주곤 과거의 이야기를 한 뒤에 찻집의 이야기를 다시 보여준다.
왜 이런 플롯을 사용했을까? 처음 찻집을 본 느낌은 는 그냥 누구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별 특별한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 그 장면을 다시 보면 왕차이즈의 중압감, 책임감, 심적 갈등 등이 같은 장면임에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결말은 결국 왕차이즈의 배신 때문에 왕차이즈를 포함한 동료 모두가 처형당하며 끝이난다. 동료들은 왕차이즈를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으로 그녀를 경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모두 알고 있는 왕차이즈자신과 관객들은 심리를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장면을 초반과 후반에 걸쳐 2번 보여준 것은 같은 장면이라도 상황을 알면 느끼는 바가 다르다는 것을 효율적으로 보여준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든다.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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