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7. 23.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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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인간을 털 없는 원숭이라고 부른다. 생각해보자. 우리와 닮은 영장류들은 전부 털이 몸을 뒤덮고 있는데 인간은 왜 털이 몸을 덮고 있지 않는 것인가? 많은 가설들이 있지만, 우선 인간은 영장류를 닮은 육식동물이다. 인간은 영장류들처럼 나무의 과일들을 따 먹지 않고, 육식동물처럼 거주지를 정하고 사냥을 한다. 침팬치 처럼 힘이 세지도 않고, 치타처럼 달리기가 빠르지도 않은 우리 인간은 신체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털 코트를 벗어 던졌다는 것도 하나의 가설이다. 또한 인간은 거주지를 정해서 살아가기 때문에 벼룩의 위험을 부담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털을 최대한 없애도록 진화해서 벼룩의 위험으로 부터 벗어나려고 했다는 가설도 있다. 마지막으로 부차적인 이점이지만, 매끈한 피부가 성적 매력을 증진시킨다는 이유도 있다.
이 책은 집요하리만큼 성에 관해서 다룬다. 인간은 왜 다른 영장류들보다 가능한 길고 강렬한 성관계를 맺는가?
이것은 우리가 육식 동물처럼 사냥하도록 진화한 것에서 시작한다. 원시시대에선 남자들이 사냥을 나가고 여자들은 거주지 안에서 머무른다. 그때 여성들은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에 남성들은 짝을 빼앗길까 두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강렬한 성관계로 서로의 유대관계를 강화시켰다고 한다. 이런 강렬한 성관계를 돕기 위해 인간의 신체구조 또한 많이 진화했다.
다른 영장류들과 가장 다른 곳은 입술과 여성의 유방이라고 한다. 특히 여성의 유방은 아기에게 젖을 줄 때 불리한 방향으로 진화를 했다고 한다. 침팬치의 젖꼭지는 젖병과 같이 길쭉한 모양이지만 인간 여성은 이상하게 반구 형태의 모양이어서 아기가 젖을 빨 때 숨을 쉬기 힘들어 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진화한 이유는 오로지 강렬한 성관계를 위해서라고 한다. 마치 엉덩이가 앞에도 생긴 것처럼 진화해서 성관계를 돕는다고 한다. 이런 민감하면서도 참신한 이야기가 이 책의 매력인 것 같기도 하다.
이것은 이제 애로스 (사랑) 와 타나토스 (죽음)에 대한 답을 준다. 인간이 가장 흥미를 느끼는 것은 사랑과 죽음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서도 사랑과 죽음은 거의 무조건 등장을 한다. 그렇지만 왠지 우리는 타나토스보다 애로스에 더욱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폭력과 피가 난무한 영화와 야한 동영상을 비교하면 어떤 영상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가? 무조건 후자라고 할 수 있다. 왜 그럴까? 이것은 진화적 본능과 연관되어 있다. 다른 영장류들은 부끄럼 없이 아무 곳에서나 성관계를 한다. 하지만 인간은 은밀한 곳에서만 성관계를 갖는다. 이유는 아까 말했듯이 남성이 사냥을 나갔을 때 무방비해진 여성을 지키기 위해 성관계는 점점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행위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 인류의 본능에 각인 되었고 우리는 폭력보다 성적인 행위를 더욱 비밀스러운 행위로 인식하게 되었다.
그 외에도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을 많이 다룬다. 인간은 동물 또한 인간과 비슷한 형태로 만들기를 원하기 때문에 인간과 닮은 형태로 변종 시킨다고 하는데, 예를들어 턱이 튀어나온 사냥개들과 달리 요즘 변종된 강아지들은 턱이 짧은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조사해본 결과 인간과 공통점이 많은 동물들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한다.
어쨌든 인간은 좀 더 똑똑해진 원숭이라고 말한다. 영장류의 본성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고,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인간을 털 없는 원숭이인 이유를 설명해주는 참신한 책이었던 것 같다.
별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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