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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폰 트리에 <도그빌> (2003)

영화광

2025. 07. 22. 화요일

조회수 37

화면비: 2.39:1
주연: 니콜 키드먼 (그레이스 마가렛 멀리건 역)

이 영화를 보고 나는 문뜩 궁금해졌다. 인간은 왜 다른 동물들과 같이 본성대로 살지 않는 것인가?
내 딴의 생각은 이렇다. 인간의 사회에는 법이 있고 규칙이 있다. 이런 것들이 인간을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우리는 누군갈 한 대 때리면 그만큼 벌을 받는 다는 것을 알고있다. 하지만 무슨 짓을 해도 벌을 받지 않는다면? 과연 인간이 이성을 가지고 행동할까? 그레이스는 자신에게 하는 모든 짓을 용서해준다. 그레이스의 아버지는 이것을 굉장히 오만한 짓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의 인간의 규율들을 무시하게 만드는 행동이기 때문에. 결국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그레이스를 대했는가. 자신의 본능, 욕망들을 해소해주는 일종의 장치 같은 걸로 그레이스를 대했다. 인간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보복이 두려워서 이성을 지키는 것이지, 그것이 아니라면 절때 본성대로 살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정당한 보상을 받은 척, 이성적인 행동을 한 척 행동한다. 그리고 그런 자세가 가장 뚜렷히 보이는 인물이 톰이다. 톰도 결국 위선자일 뿐이다. 인간의 본성을 인정하지 않고 이성만을 추구하는 척하는 빈 껍데기.
마지막 장면에서 그림으로 그려져있던 강아지가 실체로 보이게 된다.무슨 뜻일까? 나는 유일하게 본성대로 행동하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그런 장면을 연출했다고 생각한다. 강아지는 단지 자신의 먹이를 뺏어갔기 때문에 화가 나서 짓는다.
이 얼마나 본성적인 행동인가. 오히려 고상한 척 행동하며 그레이스를 괴롭히던 도그빌 주민들보다 낫지 않은가?
그레이스는 결국 자신의 오만을 깨닫고 본능대로 주민들을 모두 죽인다.

<연출>
이 영화는 역시 세트장이 가장 흥미롭다. 분필로 구역을 그려놓고, 벽도 없는 투명한 공간에서 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듯이 살아간다.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척한다. 우리 사회 같지 않은가? 우리는 뉴스에서 매일 사건사고들을 접한다.
하지만 그건 멀리 떨어진 마을 이야기일 뿐이다. 나랑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죽으면 어떤가? 내 일이 아닌데.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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