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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거짓말'은 정말 착한 걸까?

클래스비누

2022. 02. 20. 일요일

조회수 346

오늘 학교에서 친구가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어떻냐고 물었다. 별로 멋져 보이는 그림은 아니었지만, 나는 이렇게 말했다.

"응, 멋지네."

그 말을 들은 친구를 즐겁게 웃으며 돌아섰다.
집에 오는 길, 문득 그 일이 생각났다.

칭찬할만 한 게 아닌 것에도 칭찬하는 말, 우리는 '착한 거짓말'이라고 부른다. 상대의 기분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지만, 그것도 엄연히 거짓말이다.

그런데, 거짓말에 '착한 것'이 있을 수 있을까?

애초에 거짓말이라는 것 자체는 나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내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는 것, 있지도 않은 것을 꾸며내는 말이니까. 하지만 '착한 거짓말'이란 상대의 기분을 생각하여 하는 거짓말이다.

그런데, 과연 상대의 기분을 생각했다고 해서 '착하다'고 할 수 있는 걸까?

'착한 거짓말은 정말 착한 걸까?'

나는 아직 그 질문의 대한 답을 모른다.
"뭐어?! 그럼 이 글을 대체 왜 쓴거야?!"
그럼에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하나다. 다른 이의 생각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이 글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 제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호기심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나는 궁금하다, 당신의 생각이. 그래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나의 생각이 궁금한 사람을 위해 말을 꺼내 보자면, 나는 '착한 거짓말'은 착하다고 생각한다. 어찌됐든 남을 위하는 마음에서 한 말이니까.

누구나 살아가면서 거짓말을 하고 가끔은 그것이 상대의 기분을 위해 내뱉어진다. 우리가 착하다 뭐다를 따지지 않고 '착한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상대를 위하는 마음 때문이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이 정답은 아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생각은 충분히 다를 수 있고, 그것 또한 답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나는 당신의 생각이 궁금하다. 내가 그 생각을 읽지는 못해도, 적어도 글을 읽으며 떠오른 당신의 생각이 의미 없지는 않을 테니까.

멋지지 않아도 되니, 이 글이나 착한 거짓말에 대해 생각해보기 바란다.

-끝-


* 이 글은 '오늘 뭐 써요?'에서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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