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7. 15.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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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비: 2.39:1
주연: 제이미 폭스 (장고 역), 크리스토프 발츠 ( 닥터 킹 슐츠 역), 레이나르도 디카프리오 ( 칼빈 캔디 역), 케리 워싱턴 (브룸힐다 역), 사무엘 L. 잭슨 (사무엘 역)
말이 필요 없다.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당장 봐야한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재밌다.
타란티노는 S급 영화를 B급 영화처럼 만들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런가? 다른 영화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타란티노 만의 맛이 강렬하게 멤돈다. 가장 맘에 들었던 장면은 장고가 노예로서 끌려가다가 백인들을 꼬드겨 총을 얻게 되고 전부 죽이고 다른 노예들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장면인데, 사실 이 장면은 영화의 첫 장면과 수미상관 구조를 띄고있다. 닥터 슐츠가 자신을 도와준 것 처럼 장고도 슐츠의 행동을 계승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너무 인상깊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이해가 안갔던 부분은 자존심이다. 장고는 자신의 아내를 구매하는 것이 싫어서 다른 계획을 세우고, 슐츠는 악수하는 것이 싫어서 죽음을 맞이한다. 생과 사가 달린 문제에서 자존심이라니.. 사실 어처구니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쩌면 백인이 흑인을 차별하고 하대하는 행위는 자존심이 전부 아니었나? 그들은 단지 자신의 인종이 가장 우월하다고 생각하며 흑인이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심일 수도 있다. 그리고 신기하게 타란티노 영화에선 의미없는 대화를 주고 받는 장면이 가~장 재밌다.
어떻게 그럴 수가있지? 다른 영화였음 지루해서 넘기고 싶었을 장면들을 말도 안되게 재밌게 풀어낸다. 10년 만난 절친과 대화하는 느낌이랄까? 정말 대사를 쓰는 법은 타란티노의 영화를 연구해야할 것 같다.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이 대화하는 씬에선 정말 많이 웃었다.
<촬영>
작은 디테일 하나 하나를 너무 잘 포착한다. 예를 들어 장고가 멀리있는 상대에게 총을 쏜 다음, 그 상대의 달리고 있는 말의 다리를 클로즈업 하여 찍는다. 그럼 말은 계속 달리고 있기 때문에 어? 못 맞췄나? 라고 생각이 들 때쯤 사람이 바닥으로 툭 떨어지며 죽었다는 것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그것 외에도 닥터 슐츠와 장고가 신고 있는 신발을 클로즈업 해서 보여준다.
한 신발은 낡았고 한 신발은 새 것이기 때문에 노예였던 장고가 낡은 신발을 신었을까? 라고 생각할 때 틸트업을 하여 인물들의 얼굴을 보여준다. 맙소사 새 신발이 장고고 낡은 신발이 슐츠다. 이것으로 슐츠가 장고를 아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B 급의 분위기가 나는 가장 큰 요소가 빠른 줌인 아웃이다. 이 영화에선 하루 종일 효과음과 함께 갑자기 줌인을 하고 줌아웃을 한다. 그럴때마다 B급의 분위기가 나는데 미장센이 너무 뛰어나서 오히려 센세이셔널한 느낌이 든다.
별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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