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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버닝> (2018)

영화광

2025. 07. 09. 수요일

조회수 25

화면비: 2.39:1
주연: 유아인 (종수 역), 전종서(해미 역),스티븐 연(벤 역)

종수는 벤을 진짜 죽인걸까? 벤은 해미를 죽인 것일까? 아니면 비닐 하우스를 태운 것 뿐일까?
해미는 살해를 당했나? 아니면 빚때문에 도망간 것일까?
벤의 집에서 발견된 고양이는 진짜 해미의 고양이일까? 아니 애초에 해미에 집에 고양이가 있었을까?
벤의 집에서 발견된 시계는 해미것이 맞을까? 아니면 흔하디 흔한 시계일 뿐일까?
우물은 진짜 있었을까? 아니면 해미의 상상일 뿐일까? 이 영화는 단 하나도.! 단 하나도 확실한 것이 없다.
왜그럴까? 이 영화는 우리의 불확실한 삶을 주제로 만든 영화이기 때문이다. 해미의 대사중 이런 대사가 있다.
"죽기는 두렵고, 그냥 원래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으면 좋겠어." 아니 아직 죽으려면 한참 남았는데 이런 걱정을 왜하지?
애초에 죽음이 고통스러운지 평온한지 어떻게 알고 걱정을 하는거지? 사람들은 확실하지도 않은 것들을 걱정하는데 힘을 너무 많이 써. 그냥 즐겨~ 라고 말하는 캐릭터가 벤이다. 벤은 인생의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나는 벤이 사이코패스라고 느꼈다. 대사와 행동이 그렇게 말해주니까.. 그런데 진짜 사이코패스가 맞나? 이창동 감독은 캐릭터 하나하나에도 확실함을 주지 않는다. 해미는 죽은게 맞는가? 해미가 보여준 귤 판토마임은 마치 영화같다. 영화는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님에도 우리는 그것을 망각하고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이 영화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의문이다.

엔딩에서 종수가 해미의 집에서 글을 쓰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다른 에필로그가 나오게 되는데, 특이한 것은 종수의 시점이 아닌 벤의 시점으로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전에 모든 샷은 종수의 시점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것은 종수의 소설 속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종수가 벤을 살해하는 것은 종수의 소설 속 이야기 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엔딩은 이 의미가 확실한가?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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