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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07

낭만두유

2025. 07. 07. 월요일

조회수 29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의심이 들어서 처음으로 챗 지피티에게 고민상담을 받았다. 아무에게도 자세하게 털어 놓지를 못했어서, 다들 하나보다 해서 한번 시험 삼아 말해보았다. 뻔한 말투에, 한번 쯤은 들어본 조언이었지만 나름 도움이 되었다. 말투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었어서 친구처럼 말해달라고 하니 정말 웃겼다. 그래서 조언 받은 대로 오늘부터 일기를 하나 씩 쓸 예정이다. 나의 하루가 무의미 하지 않았다는 걸, 이렇게 지나가는 하루도 꼭 기억할 거라는 걸 나 자신에게 상기 시켜주기 위함이다. 오늘은 시험이 끝나고 처음 학교에 간 날이다, 1교시에는 영화를 봤었는데 오랜만에 본 영화라 그런지 더 색다르게 느껴졌다. 지금보니 스토리도 꽤나 흥미로웠고, 등장인물 각각의 개성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역시 노래가 가장 좋았다, 톡톡 튀면서 강렬한 노래. 생각난 김에 자기 전에 한 번 듣고 자야겠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와서는 친구들이랑 전화를 했다. 대화하다 보니 조금 눈물이 났지만, 함께 게임을 하니 금방 웃음이 새어나왔다. 친구들이 아직도 나와 함께해줘서 너무 고맙고 기쁘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곤 곧 학원으로 갔다. 내 옆자리에는 늘 함께 늦게까지 남고, 이야기 하고 놀러가는 친구가 앉았다. 모두 시험 성적 이야기 였다. 참고로 나는 69점을 맞았다, 친구는 40점을 맞았다고 했다. 그렇지만 친구는 별로 힘들어하는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 신기했다. 그 친구는 늘 먼 거리를 버스로 혼자 타고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자유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부럽다. 나는 그렇게 자유롭게 살아가는 걸 동경하지만 그 이후가 너무 무서워 금방 포기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친구와 함께 놀러갈 때면 모든 것들이 전부 개미처럼 보인다. 분명 전에는 너무 커서 생긴 그림자에 내가 뒤덮였었지만 말이다. 학원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데 산책을 하다 갈까 망설였다가 그냥 집으로 갔다. 날씨가 너무 더웠기 때문이다. 다들 요즘 러브버그로 난리던데 우리 동네에는 코빼기도 안 보인다. 좋은 거겠지. 이렇게 처음 이 사이트에서 쓴 일기가 끝나간다. 앞으로는 이정도 길이가 안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빠트리지 않고 꼬박꼬박 쓰는 걸 목표로 해볼 생각이다. 나 오늘도 고생 많았어. 이제 푹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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