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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페촐트 <피닉스> (2014)

영화광

2025. 06. 28. 토요일

조회수 32

화면비:2.39:1
주연:니나 호스 (넬리 렌츠), 로날드 제르필드 (요하네스'조니' 역)

이 영화는 나치 독일 이후의 삶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처음엔 어려워서 유튜브 리뷰를 참고했는데 좋은 해석이 있어서 인용한다. 주인공 넬리는 처음에 다른 조니를 남편 조니로 착각하고 쫓아가게 된다. 그러자 다른 조니는 넬리의 몸을 수색한다.
그냥 봤을 땐 그냥 변탠가? 싶었는데 다른 조니는 수용소 독일군이 몸수색을 한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진짜 조니를 만나게 되는데 그 이후로 넬리는 조니의 집에만 갇혀서 산다. 이것은 나치 때 수용소에 갇힌 넬리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은 전쟁이 끝나도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남편 조니 또한 같다. 독일은 패전한 국가이기 때문에 돈이 없는 상황이다. 조니 또한 돈이 없어 아내의 유산을 가로채려고 한다. 그것 뿐인가 조니와 조니 친구들은 대부분 나치 편이었지만, 유대인 넬리를 다시 만날 때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어색한 미소를 띄운다. 나치 사상이 끝난 상황 독일인들은 유대인을 혐오해야하나? 왜? 나치 시절 땐 그냥 다들 그랬으니까. 사회가 그러하니까 동조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근데 지금은 어떡하지? 유대인들을 혐오할 이유가 없다.

어쨋든 넬리는 수용소에서 벗어났음에도 조니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씬에서 넬리는 문 밖으로 나가며 이 엮인 모든 것으로 부터 진정으로 벗어 났음을 알 수 있다.

연출적으로는 조명이 인상 깊었다. 넬리는 실루엣에 가려져서 얼굴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는 그것이 아직 넬리의 정체성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조니에게 벗어나지 못하며 과거의 넬리로 살아갈 것인지, 모든 것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넬리로 살 것인지. 여담으로 피닉스는 자신의 몸을 불태운 다음 다시 태어난다고 한다. 넬리는 과거의 자신을 불태우고 새롭게 사는 삶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상황의 대비감을 극적으로 잘 활용했다. 넬리는 극 중 내내 조니에게 끌려다닌다. 너무 답답하고 이쯤 되면 왜 조니에게 자신의 정체를 말 안하지? 생각할 때 쯤 넬리의 마지막 씬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입을 떡 벌리고 봤다. 진심 고구마 100개 먹고 사이다 먹는 느낌...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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