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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2003)

영화광

2025. 06. 22. 일요일

조회수 57

화면비: 1.85:1
주연:오영수 (노스님 역), 김기덕 ( 장년승 역), 김영민 ( 청년승 역), 하여진 (소녀 역), 김종호(동자승 역)

봄: 업
여름: 욕망
가을: 분노
겨울: 비움
그리고 봄

누군가를 헤치고, 탐하고 우리 모두 겪었던 일이다. 누군가에게 분노하고 마음을 비우고, 누구라도 해본 경험이다.
이것을 한 번 겪으면 다시 오지 않는가? 다시 봄이오고 또 여름이 온다. 인간은 욕망을 버릴 수 없다. 이러한 일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며 성장한다. 성장해도 또 반복하겠지, 하지만 성장한 만큼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어쩌면 오영수 배우님의 역인 노스님 또한 그런 삶을 살았을 지도 모른다. 아니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보았던 노스님의 모습은 어떠한가?
욕망 하나 없는 인간의 모습이다. 물론 죽을 때까지 그런 모습을 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태반이겠지만, 어쨋든 우리는 성장해야한다. 계속되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촬영적으론, 다큐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줌 렌즈를 사용하지 않았다. 뭐 이거는 거의 당연한 거니까..
그리고 주관적 샷을 많이 찍었다. 한 인물을 찍은 다음 시점샷을 찍음으로써 주관적인 시선을 잘 담아낸 것 같다.
또한 청년승과 소녀가 헤어질 때 망원렌즈를 사용해서 소녀와 청년승의 거리가 가깝게 느껴지도록 촬영한 뒤에
다음 샷을 멀리서 롱샷으로 찍음으로써 실제 거리가 얼만큼 먼지 보여주었다. 그래서 청년승과 소녀의 마음의 거리와 실제의 거리에 큰 차이가 있음을 잘 보여준 샷이었다.

그치만 불교적 지식이 부족하면 보기 힘든 영화였다. 우선 왜 벽이 없는 곳에 문을 설치해두었는지, 보라색 두건을 쓴 여인은 왜 두건을 쓴건지, 그리고 왜 그 여인을 죽인건지? 아이를 버려서? 그럼 왜 눈물을 흘리며 불쌍한 척 빌드업을 쌓았는지..
너무 자기들만 아는 걸로 영화를 만들어요.. 그니까 지식이 부족한 건 맞는데, 그래도 일반적인 관객이 볼 때 어느 정도 이해가 가야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교영화 중에 그나마 가장 괜찮았다. 불교영화는 보기 정말로 힘들다.. 영화를 보는건지
번뇌에서 벗어나는 수행을 하는 건지 모르겠음.

별점: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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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티비몬에서 전부 시청 가능합니다 ㅋㅋ
영화광

2025. 06. 2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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