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6. 21.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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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비: 1.85:1
주연: 찰턴 헤스턴( 라몬 미구엘 마이크 바르가스 역), 오슨 웰스 ( 헨크 퀸란 역)
폴 슈레이더가 정의한 필름 누아르 영화의 마지막. 나는 대부가 필름 누아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대부는 갱스터 장르라고 말해야한다. 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누아르 장르는 어두운 사회 분위기에 더욱 초점을 맞춘 탓인지 주인공의 비극적인 결말을 보면 연민이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갱스터 장르는 주인공이 꼭대기까지 올라가기 위해 발버둥 치다가 몰락하는 이야기여서 관객들이 그로인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부의 주인공은 일을 그만둘 수 있는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하지만 누아르 영화는 벗어날 수 없는 미로에 갇힌 주인공의 발버둥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들 수 있다. 주인공은 마이크 아닌가? 결말은 마이크의 입장에선 해피엔딩인데 그렇다면 누아르 장르의 특징과 맞지 않는 것 아닐까?
그래서 나는 주인공이 사실 퀸란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총격전에서 퀸란은 마이크가 총을 쏘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건의 날조들로 인해 퀸란의 말은 전혀 믿음이 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 상황에서는 퀸란에 말이 사실일 수 있다. 총을 누가 쏘았는지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무조건 악일 줄만 알았던 퀸란을 회색지대로 들여옴으로써 영화는 선과 악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즉 누가 악의 손길인지 모르도록 만드는 천재적인 연출이라고 생각한다.
촬영 : 오프닝 시퀀스를 말하지 않을 수 없겠다. 3분 19초동안 진행되는 롱테이크, 롱테이크로 촬영함으로써 시한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서스펜슬를 극대화 시킨다. 크레인을 활용해 인물들을 부드럽게 따라간다.
이뿐만이 아니다. 폭발 이후 놀란 마이크와 아내는 현장으로 뛰어가게 되는데, 로우앵글과 헨드헬드로 촬영하여 부드러운 느낌의 롱테이크와 대비되어 훨씬 불안한 느낌이 강조되었다. 시민케인에서 부터 오손 웰스는 딥포커스를 잘 사용하는 것 같다. 카메라는 인물을 찍는 듯 싶지만 딥포커스로 촬영하여 뒤에 있는 창가에서 보이는 인물들에게도 시선이 가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다음 샷을 창가에 비친 인물에게로 포커싱 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공간 이동을 보여준다.
편집: 긴 롱테이크 이후, 폭발하는 장면을 인서트 샷으로 집어넣는다. 지속되었던 롱테이크를 폭발하는 자동차의 인서트 샷으로 끊음으로써 폭발 샷의 위력을 더욱 증가 시켰던 것이 인상 깊었다.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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