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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콜세지 <사일런스> (2016)

영화광

2025. 06. 07. 토요일

조회수 30

화면비: 2.39:1
주연: 앤드류 가필드 ( 세바스티앙 로드리게스 신부 역), 아담 드라이버 ( 가루프 역), 리암 니슨 ( 페레이라 신부 역)


연출: 극부감과 어안렌즈를 통해 신이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잘 주었다. 예를들어 초반 3명의 신부가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극부감과 어안렌즈를 활용하여 신이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나는 추가적으로 신부들의 의심, 왜곡된 믿음 같은 것을 느꼈다.

제목이 사일런스 즉 침묵인 만큼, 로드리게스가 성화를 밟고 배교를 할 때 아무 사운드를 넣지 않고 침묵만으로 가장 큰 고통을 표현한 것이 인상깊었다.

또한 롱샷을 통해 하느님이 신자들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 것이 인상 깊었다.

얼핏 보면 이 영화는 천주교의 믿음이 부질 없다는 것을 표현한 영화라고 오해할 수 있다. 하느님은 중요한 순간에도 항상 침묵하셨고, 신자들에게는 고통만이 주어지니까.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로드리게스는 자신 때문에 벌받고 있는자들을 무시하지 못하고 침묵을 지키지 못하였다. 그는 인간이였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배교를 하고 하느님의 침묵에 의미를 알아첐을 땐 로드리게스는 더 이상 배교를 하는 것도 천주교를 욕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저 죽을 때가지 침묵을 지키며 묵묵히 믿음만을 유지하면 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사실 종교는 믿음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지 다른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냥 자신만의 믿음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배교를 밥먹듯이 했던 키치지로는 하느님의 대한 믿음이 없는 것인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누구보다 하느님의 대한 믿음이 굳건하지만 그냥 자신의 목숨이 조금 더 소중했던 것이다. 그것은 잘못이 아니다. 종교가 목숨보다 소중하다고 강요하는 것은 사이비와 다를 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마틴 스콜세지는 종교의 믿음과 불신 사이의 경계선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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