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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이 나에게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홀리

2025. 05. 18. 일요일

조회수 23

집에 나 혼자 있다! 야호, 엄마 아빠 둘 다 외출하셨다! 신이 나서 난 핸드폰 문자앱을 열었다.
"엄마 아빠는 할머니 집에 다녀올게~~ 밥 잘 해 먹고 안 좋은 거 많이 먹지 말고~~"
엄마에게서 온 문자다. 우와, 신난다! 오빠도 수련회를 가서 나 혼자다. 숙제를 좀 하고,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라면이나 끓여 먹어야지~!
"아, 맛있겠다."
침이 뚝뚝 떨어진다. 라면 물을 끓이고 있는데... 아이코. 불을 너무 세게 한 탓인지 물이 밖으로 튀어 바닥에 떨어졌다. 뭐... 좀 이따가 닦아야지... 나는 라면을 마저 끓였다. 정말 꿀맛이었다(쩝쩝). 그릇을 설거지하고, 물 닦는 걸 깜빡했다.
"야!! 홀리!!"
누군가 소리를 질러댔다. 응? 누구지? 분명 아무도 없는데?
"바닥 닦기로 했잖아!!!!!!"
설마....
"누구세요?"
"누구긴....!!!! 내가 바로 네가 살고 있는 집이다아아!!"
목소리가 또 소리 질렀다.
"숙제는 다 했어? 양치도 하란 말이야! 청소도 좀 해! 집 안 꼴이 엉망이다, 아주! 준비물은 빨리빨리 챙겨!! 이봐! 샤프심을 떨어트리면 어떡해! 주워, 얼른!"
목소리는 아주 가지가지했다.

초반에는 잘 따랐다. 근데 따르다 보니 짜증이 났다. 집이 갑자기 잔소리를 하다니. 아, 짜증나. 그러다가 잠이 들고 말았다. 한참 신나게 꿈을 꾸고 있는데....

"일어나!!!! 잠이나 잘 시간이야, 지금이?!?!"
또 목소리가 날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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