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5. 18.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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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과 행복하게 살면서 신데렐라는 구박을 받는 어린 아이들을 불쌍하게 여기고 생각했다. 그러나 왕자는 그렇지 않았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살아간다고 믿었으며, 때론 힘들기도 할 거라며 신데렐라의 생각을 부정했다. 신데렐라는 결심했다. 그리하여 어느날 허름한 옷을 입고 꾀죄죄한 모습으로 길거리로 나섰다. 그리고 제일 먼저 자신의 계모와 새언니들의 집으로 찾아갔다.
"똑똑똑. 계세요?"
신데렐라가 문을 두드리자 계모가 문을 열었다.
"누구신ㅈ... 신데렐라??"
계모의 표정이 찌그러졌다. 신데렐라는 꼿꼿하게 몸을 폈다.
"왜 왔냐?"
계모가 사나운 말투로 톡 쏘아붙였다. 신데렐라는 계모의 어깨 너머로 집 안을 갸웃거렸다.
"혹시 누구 있나요?"
"음... 네 새언니들이랑... 몇 주 전에 온 여자애가 있다."
계모의 대답에 신데렐라는 고개를 번쩍 들었다.
"그 애 좀 만나볼게요."
계모를 어깨로 밀치며 신데렐라는 집 안으로 향했다. 어린 여자아이가 허름하고 낡은 옷을 걸치고 빗자루로 바닥을 싹싹 쓸고 있었다.
"얘야, 안녕?"
신데렐라가 말을 걸자 여자아이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ㅇ...안녕하세요."
"얘, 이름이 뭐니?"
"이포베리...에요."
여자아이가 말했다.
"이포베리...?"
이포베리가 고개를 살짝 떨구었다.
"이탈리아어로 '거지'란 뜻이에요."
이포베리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신데렐라는 조그만 이 아이가 무척 불쌍했다. 신데렐라는 이포베리의 손을 잡았다.
"여긴 왜 왔니?"
"잘 곳이 필요해요..."
이포베리가 말했다. 신데랄라는 더욱 안타까웠다.
"나는 신데렐라라고 해. 너 전에 이렇게 살았지. 이젠 왕자와 살고 있단다. 나와 궁궐로 가지 않겠니?"
신데렐라의 말에 이포베리의 표정이 밝아졌다.
"정말요...?"
신데렐라는 대답 대신 차분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포베리는 빗자루를 내던지고 신데렐라를 따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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