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5. 15.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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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흐린 날.
즉, 아이들이 날뛰기 쉬운 날이다. ㅡ.ㅡ;
오늘 아침부터 우리 반 꾸러기들은 안 하던 애정표현들을 하나둘씩 꺼내 놓는다. ^^;
"응~ 선생님껜 내년에 (표현)해~"
거기에 때 맞춘듯 작년 제자들이 매우매우 감사한 편지들을 들고 왔다.
"오, 선생님 인기있으시네요?"
"아니, 그럼 선생님이 인기 없을 줄 알았니?^^"
역시 고학년^^; 작년 제자들과 현 담임선생님들께 너무나 감사하다.
ㅡ방과후ㅡ
4학년때부터 매년 편지를 보내온 기특한 보석이 졸업생이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를 내밀었다. 고맙다 말 한마디 겨우 건네고 하필이면 오늘 있는 학부모상담하러 교실로... 으아악! 첫 중학교생활 얘기도 궁금했거늘 우리 반에 찾아오지 않은 거 보면 언제를 또 기약할지 ㅜㅜ 매년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하는 날이다.
하지만 오늘 아침은 좀 특별했다. 어느 멋진 선생님의 글을 읽고 그것을 오늘 우리 반 아이들과 주변 선생님들께 동네방네 소문을 냈다.
'아이들에게 이벤트를 받으면 제 자존감이 올라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제자가 나를 기억하여 연락을 주면 내가 참 잘 살았고, 근사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했어요.
헌데, 요즘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정말 근사한 사람은 나였기 보단, 나의 정성과 노력을 알아주고, 고마움을 표현하던 그 아이들이었다는 것을요.'
각자의 위치에서 잘 살고 있으리라 믿는 나의 구 제자들과 오늘도 나를 힘들게 하지만 애교가 많은 현 꾸러기 보석이들에게 올해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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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5. 15.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