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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붉은 국화는

2025. 05. 09. 금요일

조회수 24

선생님:자 오늘은 여러 예쁜 꽃을 만들어볼게요~

태연:넌 뭐할거야?

세이:난 국화 ㅎㅎ

태연:아..난 튤립하려고. 아기자기 하잖아

세이:이왕이면 흰색은 안하려고. 죽은 거 같잖아

태연:그래 ㅋㅋ 흰색 아님 다 된거지 뭐

세이:(…)다했다 ! 난 빨간 국화로 했어

태연:오옹 난 연핑크 튤립

선생님: 친구들~오늘 학교 끝나고 책상에 장식해 둘게요! 오늘 종례 끝!

(다음날)

태연:어..? 왜 세이가 안오지?

(톡)

‘세이…오늘 늦어?’(1)

‘읽으면 답장해줘‘(1)

태연:오늘은 그냥 가야겠다

(교실)

“안녕하세..음?”

책상위엔, 앞을 바라보며 꽃이 다소곳이 놓여있었다.

아무튼, 그날 세이는 오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책상의 꽃을 가져가지 못한 건 세이 혼자였고.

다음날

태연:오늘도 세이는 안오려나 보네.. 인스타나 보자

(친친)

익명얼짱

:님들 그거 앎? 나세이 전학감 ㅋㅎㅋㅎ

태연:왜..? 나한테 말도 안하고?

리릴리 사후르(?)

:야 소문상으로는 나세이 죽었을 가능성도 있음ㅎㅋ

태연:아 뭐야; 믿지 말자

(띵)뉴스속보-야야야양군에서 16세 학생…교

태연:아 진짜 불안하게..(클릭)

뉴스속보-야야야양군에서 16세 학생…교통사고로 사망

태연:아 설마…

ㄴ>사망자의 식별 확인은 야양중 3학년 나세이 학생의 가족 4명중 3명으로 확인…남동생 나준이 학생(14세)만 살아남아..

명분은 완벽히 다른차가 들이받은것으로 판정되어..

태연:…그런거였어? 진짜…? 일단 준이한테 이따 가봐야지…

어쩌면. 너의 붉은 국화는 다른 의미였을지도 모른다.

현실적으로, 부정하고 싶지만, 넌 이미 죽어서 흰 국화가 놓여질 운명이었고, 너의 피에 의해 붉게 물든 것이었을지도.

너의 종이꽃을 만져보았다. 왠지 더 찝찝한 버석거림이었다.

…오늘 같은 날, 너를 그린다.

너의 마지막 국화는,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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