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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날들은(4)

2025. 04. 27. 일요일

조회수 18

둘이 오늘 시험을 본 곳 근처엔 무료로 돗자리를 빌려 강 앞에서 피크닉을 하는 곳이 있다.
약간 맹한 눈빛으로 핸드폰만을 들고 팔짱을 낀 두 여고생을 본 직원은 놀란것 같았다.
아무튼 돗자리를 빌려 강이 잘보이는 곳에 깔았다.
둘은 마주보다시피 붙어앉았다,
유현의 눈에서 먼저 눈물이 흘러나왔다.
유현:은아 있잖아
은:응
유현:나 실은 후회가 된다?
은:왜?
유현:수능에만 몰두한다고,
서로를 잊은 건 아닌지
서로가 너무 무심했던건 아닐지
나는 왜 저번에 너가 울었을 때 그냥 이야기를 마무리 했는지
지금의 우리를 만든건…서로가 있어서잖아
그런데도 우리를 무너질뻔 하게 만든 건 뭘지
우리가 버틸수 있었던 계기는 뭘지
은:…
유현:사실 좀 궁금하잖아.
정적만 흘러도 마음이 따뜻해지는건
그만큼 이유가 있다는 거잖아.
은:..그러게
유현:나는 너가 있어서 인생이 참 행복했다?
누군가에겐 보잘것 없는 20년도 안된 인생일 뿐이지만..
은:..맞아 서로가 통하는 사랑이 있다면
그건 더 인생이 풍부해 지는 길일지도 몰라
유현:나.. 이 시간 너무 소중해.
둘이서 이렇게 붙어서 오로지 서로만을 위한 대화를 했단게..
은아.. 내 친구여줘서 너무 고마워.. 사랑해 백은!
은:유현아…고마운건 나야.. 나도 사랑해.. 너없는 19년은 정말 꿈도 못꿔

둘은 부둥켜 안고 한참을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우린 언제부터 우리고, 서로였을까?
아마 서로에게 있는 묘한 우정이 아니었으면 우리도 서로도 아닌 그저 1+1 정도였을 뿐이다.

그렇게 몇년을 쉬지 않고 빛났다. 적어도 우리의 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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