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4. 27.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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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기에 내 일기를 항상 봐주시는 분들이 보인다. 비록 어린 연령대의 청자일지라도, 내 일기를 보고 느끼거나 얻는 것이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최근 일기가 격일로 나오는 이유는 별 다른 이유가 없다. 단지 조금 귀찮다. 일기를 매일 쓰고 싶지만 의무감으로 쓰고 싶지 않은 나의 사소한 핑계이자 변명이다. 곧 있으면 내 동기들이 전역 전 휴가를 나간다. 이 휴가를 나갔다가 복귀하면 전역을 준비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지겹도록 오랜 연이었지만, 애석하게도 헤어지려니 아쉬움이 남는다. 동기들 중에는 내가 제일 마지막이라 나 혼자 남는다는 사실이 맘이 아프기도 하다. 서로의 앞길을 응원해야하기에 언제부턴가 우리들한테 이별이라는 고통을 안겨준다.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살아가지만, 어느새 카톡 한번 보내기 민망할 정도로 멀어진 감정의 연장선을 걷고 있다. 그렇다고 떠날 연을 무신경하며 살기에는 현 상황이 너무 고달파지지 않겠는가. 내가 사회에 진출해, 일기를 쓸 목적을 잃어버릴지도,같은 연령대의 일기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다른 일기장 사이트를 고려할 순간도 오지 않을까 싶지만, 우리는 좋지 않을 미래를 굳이 상상하며 살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 이런 말을 하는 나조차도 지키지 못하는 말이지만 말이다. 지금의 순간은 번데기이자, 나비가 될 준비를 하고 있기에, 지루하고 고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정적이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비가 된다는 것은 자유로워지지만, 그만큼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번데기에서 부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거대로 살 가치가 있는 것일까? 삶은 일련의 시간의 발산이자, 그것은 종착지로 향하는 수렴일 듯 하다 아니 수렴은 부적절한 표현일지고, 한없이 가까워지나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 뜻없이 종착해버리는 것이 삶이기 때문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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