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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약속 29

애나🍬

2025. 04. 23. 수요일

조회수 243

연회장은 여전히 한창이였다.
음악은 끊임없이 흐르고, 사람들은 술을 들고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그 누구도 몰랐다.
조금 전, 조용히 자리를 떴던 황녀가 지금, 차디찬 복도 바닥에 쓰러져 있다는 사실을.
에리엔의 손끝은 서서히 푸르게 변하고 있었다.
피부는 하얗게 질렸고, 그렁그렁 맺힌 눈동자는 점점 감기고 있었다.
에리엔의 숨결은 희미했다.
너무도 희미해서, 마치 그녀의 존재조차 사라질 것처럼..
한편, 황후는 부드러운 미소로 연회를 이끌고 있었다.
"모두 즐거우신가요?"
"폐하, 이보다 더 좋은 연회는 없습니다."
아르세인은 술잔을 다시 들려 했지만, 뭔가 이상함을 느낀 듯 얼굴을 찌푸렸다.
라비안은 자리에 앉아 있었지만, 한 번도 잔을 들지 않았다.
그저 에리엔이 자리를 비운 이후, 묘한 불안함이 가슴 속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자리에서 일어나서 에리엔를 찾지 않았다.
그 순간—
탁. 탁. 탁.
갑작스럽게 누군가 급히 뛰어오는 구두소리가 연회장 바닥을 울렸다.
"페… 폐하! 폐하…!!"
연회장 문이 벌컥 열리고,
창백한 얼굴의 시녀 하나가 숨을 헐떡이며 들어왔다.
"무슨 짓입니까? 연회 중에 무례하게…"
황후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하지만 시녀는 고개를 들지도 못한 채, 그대로 외쳤다.
"황녀님께서… 복도에… 쓰러져 계십니다!!
아… 아무도 못 보고 계신 채로…"
연회장은 조용해졌다.
현악기의 선율도, 사람들의 웃음도.
마치 차가운 물을 뒤집어쓴 듯 얼어붙었다.
라비안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아르세인의 손에 들린 잔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순간에서야 그들은 황녀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차가운 복도에서, 에리엔의 몸은 지금도 조금씩 식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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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나 레난데 하으니 폰 뺏었졍

넘 재미따아아아아아
ㅇㅇㅇㅇㅇㅇ

2025. 04. 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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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쪙 고마웡!!
애나🍬

2025. 04. 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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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헹ㅋㅋㅋ
레나🐐(하리니)

2025. 04. 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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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나 언니 잘했다구..? 내 폰 뺐은게..?!
ㅇㅇㅇㅇㅇㅇ

2025. 04. 24.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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앟ㅋㅎㅋㅎㅎㅋㅎㅎ 하은앜ㅋㅋ 레나 나빠써!! 때찌때찌!!!
애나🍬

2025. 04. 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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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언니 최고!!!!!
최고 (최고은)

2025. 04. 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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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때찌때찌.....?
나 나빠써....?히잉......
레나🐐(하리니)

2025. 04. 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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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대박이네용 굿굿쓰 !!

2025. 04. 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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