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4. 22.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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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는 나랑 다르게 뭐든 잘했다.
예쁘고, 활발하고, 수업 시간에 웃기기까지.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런 애가 나랑 제일 친하다.
"야, 점심에 매점 갈 거지? 오늘 핫도그 들어온다!"
"나 돈 없는데…"
"또? 내가 살게. 진짜 너 나 없으면 굶어 죽는다?"
윤서는 어김없이 웃으며 내 팔을 툭 쳤다.
익숙한 장면, 익숙한 말투, 그런데 가끔,
그 익숙함 속에 묘하게 낯선 기분이 스며들었다.
내가 윤서를 좋아하는 이유는 많다.
처음엔 단순히 나한테 먼저 말을 걸어준 아이였고,
그 다음엔…
그냥 좋았다. 이유는 흐려졌다.
"너 걔 알아? 오늘 전학 온 애. 2반으로 왔다던데?"
"전학? 몰랐는데."
"잘생겼대. 키도 크고, 목소리도… 대박이라던데?"
윤서가 수다 떠는 목소리는 여전히 밝았지만,
그때 문득,
창밖에서 어떤 그림자가 우리 교실을 스쳐 지나갔다.
나는 그냥 무심코 쳐다봤고, 윤서도 그걸 따라봤다.
그 순간, 아주 짧게.
윤서의 눈빛이 멈췄다.
뭔가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않은 사람처럼.
나는 괜히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생각했다.
우리, 진짜 언제부터 이렇게 가까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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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4. 22.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