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essary 외우기
.
.
.
.
.
.

Never Eat Crisps. Eat Salad Sandwiches And Remain Young.
.
.
.

(?)

소설을 쓰는 건 재밌어서 했는데요오...
근데 계속 밀리니까 약간 숙제...? 같은 느낌이네영

계속 쓸까요 말까요...

학교 복도.

하린은 로커를 열고 물병을 꺼내려다 멈칫했다.
바로 옆, 다른 로커 문에 기대어 서 있는 지후.
한 손에 이어폰을 낀 채, 묵묵히 그녀를 보고 있었다.

“…뭐야. 무섭게 왜 그래.”

“어제.”

“어제 뭐?”

지후는 말없이 하린을 노려보다
살짝 고개를 젖혔다.

“도서관. …

방 안은 고요했다.
커튼은 꼭 닫혀 있었고, 촛불은 바람도 없는 공간에서 위태롭게 흔들렸다.
한때는 밝았을 왕녀의 방, 이제는 죽음을 기다리는 병상의 적막만이 남아 있었다.

에린은 클레아의 옆에 앉아 있었다.
물수건을 조심스레 짜내며, 익숙한 손놀림으로 그녀의 이마를 닦았다.
희고 가느다란 손끝에선 더 이상…

오늘 너무 바빠서 소설 못써영 ㅜ

햇빛이 창백하게 내려앉은 오후였다.
기억 속 정원엔,
가을이 머물고 있었다.

동백꽃은 지고, 국화가 피어 있었다.
하늘은 높고, 공기는 쓸쓸했지만
그녀의 발끝엔 조용한 온기가 감돌았다.

클레아는 책 한 권을 무릎 위에 올려두고 있었다.
그녀는 천천히 페이지를 넘겼지만,
눈동자는 페이지를 담지 못했다…

열이 올랐다.
의식은 가물거렸다.
손끝은 차가웠고, 심장은 느릿느릿 뛰었다.

클레아는 잠들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고요한 잠이 아니었다.
어떤 기억, 오래전 장면이—
불청객처럼 찾아들었다.

그날도 봄이었다.
기억 속 궁의 정원엔 붉은 꽃이 가득 피어 있었다.
한창 피어오른 매화와 동백이 바람…

토요일 아침, 하린은 옷장을 열어놓고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다.

“그냥 도서관 간다며! 왜 갑자기 꾸미고 난리야, 이 바보야…”

하지만 손은 이미 아이롱을 돌리고 있었고,
입은 티셔츠는 세 번 갈아입은 끝에 고른 크롭 후디였다.
하린은 거울 앞에 서서 머리를 넘기며 중얼거렸다.

“루카는... 그냥 학교…

“당신은 지금, 누구한테 벌을 주고 싶어서 죽으려는 건가요?”

그 말이 공기처럼 방 안을 가득 메웠다. 백서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가만히 그를 바라봤다. 이건 상담이 아니었다. 고백도, 위로도 아닌, 어떤 단죄 같은 것이었다.

진재온은 그녀의 반응을 기다리지 않았다. 그는 조용히 커피 잔을 밀어주며 말…

검은 장미의 저주 1화가 지워져써여 ㅜㅜ
그래서 이렇게 된 김에 이건 안쓰겠습니다...(?)

그날 이후, 백서하는 죽지 않았다.
하지만 살아있지도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무표정하게 출근했고,
점심은 대충 때웠고, 퇴근하면 바로 방으로 돌아왔다.
TV도, 음악도, 책도 모두 시끄러웠다.
오직 침묵만이 그녀를 위로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그 봉투는 버리지 못했다.

하얀 종이 안에 적힌…

죽고 싶다는 건,
사실 살고 싶다는 말의 다른 형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걸 모른다.
아니,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힘내.”
“지나갈 거야.”
“다들 그렇게 살아.”

그 말들이 칼처럼 목에 걸린다.
그래서 백서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

세상은 조용한 죽음을 선호했다.
가슴을…

밤공기가 차가웠다.
촛불이 깜빡이고 있었다.
빛이 아닌 그림자가, 방 안을 잠식해가고 있었다.

클레아는 침대에 기댄 채, 숨을 쉬었다.
그 숨은 짧고, 가늘고, 깊지 않았다.

레이오는 한쪽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녀를 똑바로 보지도 못한 채,
그러나 고개를 돌릴 수도 없었다.

그때였다.
클레아…

노을이 서서히 궁 안으로 스며들었다.
붉게 물든 창살은 바닥에 흐릿한 그림자를 드리웠고,
그 사이에 앉아 있는 클레아는 마치 색을 잃은 조각상 같았다.

긴 머리카락은 헝클어져 어깨 위에 걸쳐 있었고,
담요는 흐트러진 채 발목을 덮고 있었다.
움직임은 없었다.
살아 있으되, 살아 있는 것 같지 않았다.

…

점심시간, 급식 줄 앞.

하린은 급식판을 들고 한참을 고민했다.
탕수육에 찍먹이냐 부먹이냐.
아니면 그냥 굶느냐.

“하린이 또 탕수육 앞에서 인생 고민하네.”
어김없이, 뒤에서 지후가 고개를 내밀며 말했다.

“내가 보기엔 그냥 니가 고민거리인 것 같다?”

하린은 말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OOO 님 글을 신고하려고 했는데 신고하고 나니까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하네여...?
신고가 된건가여?...

노래 듣다가 혼자 급발진해서 폰 집어던질 뻔해써요...!

STFU 가사가 안외워져요...!!

그래서 안듣고 싶어졌어요(?)

노래 추천해주세용
이왕이면 팝송으로..? ^^

소통 완전히 단절하기 전에 밸런스 게임 한 번 하고 죽겠(?)습니다 크큭...(?) 제 스타일을 맞춰주세영

1. 민초 vs 반민초
2. 딱복 vs 물복
3. 아리아나 그란데 vs 사브리나 카펜터
4. 찍먹 vs 부먹
5. 고양이 vs 강아지
6. 여름 vs 겨울
7. 짜장면 vs 짬뽕
8. 집순이 …

창밖엔 새벽 안개가 내리고 있었다.
세상은 조용했고, 그 안에서 숨죽인 채 잠든 궁전은 살아 있는 듯, 죽어 있는 듯 웅크리고 있었다.

클레아는 침대에 앉아 있었다.
이불은 반쯤 벗겨졌고, 희미한 숨결이 창백한 입술 사이로 새어 나왔다.
한밤중의 발작은 아직도 몸에 남아 있었고, 가느다란 손가락은 허공을 더듬…

방은 조용했다.
숨소리조차 머뭇거리며 가라앉는 정적 속에,
클레아는 이불 위에 얹힌 손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손등 위로 흘러내리는 햇살 한 줄기.
미세하게 떨리는 손가락.
작은 균열은 언제나, 가장 조용한 순간에 일어난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다만, 기억 너머에서 무언가…

Chapter 5. 누가 먼저 봤을까

서윤은 거울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금방이라도 뭔가가 다시 비칠 것 같았다.
하지만 욕실은 조용했고, 자신의 숨소리 외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날 밤, 서윤은 책상 앞에 앉아 윤미령에 대해 검색을 해봤다.
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SNS도, 검색 결과도…

자꾸 제 비번이 바뀌네여어...? 실친들이 바꿔놓은건강...

오늘의 일기 학교용으로만 사용하려했다가 소설 쓰는데 맛들여서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여기도 악플러들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ㄷ... ㅜㅜ
소통은 접을게영 차피 무명✌️✌️
소설만 계속 쓰도록 하죠^^;;

악플러들과의 갈등이 풀리면 부계로 솥 시작할지도...(?)

+여기서의 악플러는 그냥 욕하시고 나…

며칠간,
하린은 핸드폰을 꺼두고 다녔다.

점심시간엔 일부러 교실에 남았고,
끝나고는 곧장 집으로 갔다.

도망치는 건 비겁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의 감정은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크기가 아니었다.

어느 날,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온 하린은
자리에 놓인 낯선 종이봉투를 발견했다.

‘하린이의 …

“지금… 오는 거야?”

하린은 휴대폰을 내려다보다가
심장이 두 배로 빨라졌다.

“누가?”

루카가 물었다.

하린은 대답을 못 했다.

하지만
곧이어 들려온 익숙한 발소리.

“서하린.”

지후였다.
그늘진 표정으로,
숨이 거칠 만큼 달려온 얼굴로,
두 사람 앞에 섰다.

“…왜…

클레아는 침대에 앉아 창밖을 보고 있었다.
아직 이른 오후였지만, 커튼을 반쯤 내린 방은 어두웠다.
햇빛은 벽을 기웃거리다 말고, 고요히 사라졌다.

창문을 바라보던 그녀가 느릿하게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말없이 문 쪽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문이 열렸다.

“들어오세요.”

에린이 조용히 말했다…

서고는 바람조차 숨을 죽인 공간이었다.
천장의 금빛 샹들리에도, 오래된 문장과 깃발도, 지금은 아무 의미 없이 조용히 빛을 머금고 있을 뿐이었다.

레이오는 오래된 병록 사본들을 책상 위에 펼쳐 두고 있었다.
검은 장갑을 낀 손끝이, 누렇게 바랜 종이 위를 조심스럽게 훑었다.
그의 눈은 단 하나의 단서도 놓치지…

“하린아,
주말에 시간 돼?”

갑작스럽게 루카가 건넨 말에
하린은 눈을 깜빡였다.

“왜?”

“드라이브.
딱히 멀리 안 가고, 그냥 교외로.
바람 쐬러.”

“우리 나이에 무슨 드라이브야…”

“누나가 운전해주기로 했어.
둘이 가는 거 아냐, 걱정 마.”

루카는 어깨를 으쓱였다.

…

에린은 여느 때처럼, 부엌에서 조용히 수프를 데우고 있었다.
한참을 끓이다 보면 국물이 반으로 졸아들고, 방 안 가득한 향이 김으로 피어올랐다.

“또 그 애 방이냐.”

뒤에서 말이 들렸다.
부엌을 지키던 늙은 하녀였다.
목소리엔 지친 비웃음이 섞여 있었다.

“응… 네, 오늘은 좀 드셨으면 해서…”
…

위키드 10번째 보는데 아리아나 그란데 글린다 헤어 토스 웰케 안질리죠..?
"Toss Toss" 이럴 때 너무 기여오 ㅜㅜ
진짜 신시아가 주인공인 영화에서 나는 울 김아리밖에 안보인다는:O
깅아리씌는 유죄입니다ㅏ

저는 조용히 보고만 있었고, 제3자로서 이런 얘기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저는 레나의 솔직히, 레나를 '대단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하시면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납니다. 레나는 저와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런 말은 레나뿐 아니라 저희 모두에게 상처가 된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

짝짝짝(짝사랑 vs 짝사랑 vs 짝사랑)
-여주 : 서하린(레나🐐 ㅎㅎ)
-남주 2 : 루카, 지후
-루카는 혼자 한국이름이 아니에요(?) ㅋㅋ 그냥 지어봤습니딩ㆍ
-새로 전학 온 루카와 하린의 오랜 소꿉친구 지후의 연애전쟁 이야기입니다ლ
-현재 7화까지 진행했어요!

그 눈을 피하라
-주인공 : 김서…

점심시간.
하린은 운동장 옆 벤치에 앉아 있었다.
하늘은 맑고, 햇볕은 따뜻하고,
심장은 시끄러웠다.

“지후도 그렇고, 루카도 그렇고…
대체 왜 이래, 둘 다…”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중얼거리자,
어김없이 나타난 한 사람.

“하린.”

지후였다.
교복 상의 단추는 여전히 두 개 풀려 있고…

창문은 여전히 닫혀 있었다.
무거운 커튼 사이로 새어든 아침빛이, 침대 맡에 바짝 엎드려 있는 소녀의 등 위로 부드럽게 내려앉았다.

클레아는 이불을 가슴께까지 끌어올린 채, 벽을 등지고 앉아 있었다.
흉골 아래서 들숨과 날숨이 거칠게 오갔다.
심장이 제멋대로 뛰었다.
손끝은 저리게 얼었고, 속은 아직도 붉은…

꿈이었다.
아니, 꿈이어야만 했다.

바람이 불고 있었다.
창 너머 정원에는 붉은 목련이 만개해 있었다.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며 하늘을 덮었다.
향기가 코끝을 간질였다.
그 모든 것이 눈부셨다.
그 시절, 그녀에겐 사랑하는 언니가 있었다.

“클레아, 거기 앉아 봐. 내가 머리 땋아줄게.”
언니의 손…

밤은 조용했고, 조용해서 더 고통스러웠다.
창밖의 봄눈은 어느새 그쳤지만, 황녀의 방 안엔 여전히 겨울의 숨결이 가라앉아 있었다.

에린은 희미한 촛불 아래서 자수를 놓고 있었다.
실은 몇 번이나 엉켰고, 바늘땀은 제멋대로였다.
밤마다 고요 속에서 병약한 숨소리만을 듣다 보면, 손끝조차 점점 얼어붙는 듯했다.
…

혹시 '그 눈을 피하라'랑 '백색 장미는 피를 토한다', '짝짝짝' 읽으시는 분 있나요옹..?

하린은 지후를 피해 다니는 중이었다.
그가 머리카락을 만지고 “좋아하면 안 되냐” 했던 순간이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진짜 왜 그런 말을 해, 걔는…”

사물함 문을 닫자마자,
뒤에서 루카가 말했다.

“그 말, 마음에 걸려?”

하린은 깜짝 놀랐다.
“야! 몰래 …

서윤은 눈을 떴다.
천장이 보였다.
익숙한 자신의 방.
머리는 멍했고, 가슴은 숨이 막힐 듯 조여왔다.
그녀는 이불을 확 걷어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윤미령.
그 얼굴이 떠올랐다.
“너도 이제 알게 될 거야…”
그 말은 선명했다.
너무 선명해서, 꿈이라고 믿기엔 이상했다.
서윤은 핸드폰을 확인…

눈이 내리고 있었다.
4월, 궁 안엔 봄기운이 감돌았지만 이 방만은 계절을 잊은 채 차가웠다.
에린은 조심히 벽난로에 불을 지폈다.
조용히 끓는 물 위로 허브잎을 띄우며 찻잔을 준비했다.

침대에 앉아 있던 클레아는 창밖을 보고 있었다.
움직임도, 기척도 없었다.

에린은 찻잔을 조심히 내려놓았다.
“따…

새벽이었다.
왕궁은 아직 숨을 죽이고 있었고, 하얀 안개가 안뜰 위로 천천히 깔려 있었다.
그 안을 조심스럽게 걸어가는 소녀가 있었다.
하녀복 치맛자락을 두 손으로 꼭 쥔 채, 발소리를 죽이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에린.
왕궁에 들어온 지 이제 겨우 일주일 된 하녀였다.

“3층 계단 아래부터 삐걱인다…

프롤로그 – 검은 숨

사람들은 그녀를 ‘조용한 황녀’라 불렀다.
그러나 아무도 묻지 않았다. 그 조용함이 고결한 침묵에서 온 것인지, 아니면 감춰진 비명에서 온 것인지를.
누구도, 그녀에게 ‘왜’라고 묻지 않았다.

그날도, 눈이 내리고 있었다.
벽난로가 꺼진 궁의 한편, 얼어붙은 침대 시트 위에서…

"하린아, 이거 봐봐. 나 이거 찍었는데 너 진짜 웃겨."

루카는 자신의 휴대폰을 하린 앞에 들이밀었다.
화면 속에는 방금 점심시간, 하린이 김치국물 튀기고 당황하는 영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야!! 이걸 왜 찍어! 삭제해, 당장!"
하린은 얼굴을 붉히며 루카의 팔을 툭툭 쳤다.

루카는 장난스러…

Chapter 3. 그 골목

수업이 끝난 후, 서윤은 점심시간을 마치고 교실을 나섰다.
학교에서 마주친 친구들은 저마다의 길로 흩어졌고, 서윤은 혼자 학교 정문을 빠져나갔다.
그녀의 머릿속엔 윤미령의 말이 떠나지 않았다.
“마주치면… 끝이야.”
그 말이 계속해서 반복되었고, 그 말이 남긴 불안한 감정은 점점…

Chapter 2. 속삭이는 책상

2학년 3반 교실 문이 열리는 순간, 수십 개의 시선이 서윤을 향했다.
웅성거리던 교실은 갑자기 정적에 잠겼고, 아이들의 눈빛에는 낯섦과 호기심,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조용한 경계심이 담겨 있었다.

“얘들아, 오늘부터 우리 반에 전학생이 왔어. 자기소개 간단히 하고, 빈자리…

Chapter 1. 전학생

서윤은 조수석에 앉아 조용히 손톱을 뜯고 있었다.
검지 손톱 끝이 살짝 벌어졌고, 그 틈에 하얀 살점이 보였다.
엄마는 아무 말 없이 운전에 집중했다.
창밖엔 흐릿한 안개가 내려앉아, 봄이라는 사실조차 잊게 만들었다.

라디오에서는 뉴스가 흐르고 있었다.
기계음처럼 일정한 목소…

밤 10시 12분.
가로등은 하나씩 꺼지고 있었고, 좁은 골목에는 바람도 불지 않았다.
한 여자가 조용히 그곳을 걷고 있었다.
검은 후드티, 축 처진 어깨, 들고 있는 핸드폰의 화면은 이미 꺼져 있었다.
그녀는 무언가를 피하듯, 또 무언가를 찾듯 고개를 자주 돌렸다.

발소리가 났다.
처음엔 자신의 것이라 …

“야, 서하린.”

지후가 느닷없이 하린의 책상을 발로 콕 찼다.

하린은 놀라서 연필을 떨어뜨렸다.
"뭐야, 왜 때려!"

"니 얼굴 보니까 짜증나서."

"…뭐?
야 김지후, 너 미쳤냐?"

하린은 벌떡 일어나 지후를 째려봤다.
지후는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무심하게 말했다.

"오늘따라…